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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에 이어서 쓰려고 한 앞으로, 10년 그리고 3기 당회의 과제두 번째 글은 쉬어 갑니다. 오늘은 전에부터 마음에 쓰고 싶은 글인데, 묻어 두었던 글을 좀 편하게 쓰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마지막에 보면, 코이노니아 즉, 성도의 교제에 대한 이야기기 나옵니다. 그 부분에 보면, 성도는 서로 세 가지 국면에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영혼구원 하여 제자 삼는 일과, 두 번째는 예배에 있어서 서로 도와야 한다고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서로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예배에서 서로를 돕는 이야기만 좀 하겠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서로 돕는 부분은 갈수록 중요해 지는 부분입니다. 예배에 집중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해서 신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부임 때부터 사역과 예배가 구분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주 강하게 주의를 주었고, 지금도 그런 모습이 보이면 안타까워하는 것을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대체적으로 우리는 예배를 잘 드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예수영접을 한 어떤 부부가 주일날 예배 중간에 나간 것에 대해 수요기도회 전에 저에게 와서 제가 미안할 정도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은 자신들이 전도한 분들이 교회에 늦게 오는 바람에 마중을 나간 것이었고, 그 분들과 식사를 하고 3부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런 것은 아닙니다. 아주 소수지만 자신의 예배 자세가 문제가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글들을 통해서 그 분들도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은 자신과 하나님과 관련된 예배 내적인 부분이고, 예배는 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음향을 비롯한 미디어, 예배를 여는 찬양, 그리고 대표기도, 설교 등, 예배는 외적인 영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별생각없이 지나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아마도 시간도 짧고, 좀 힘들어도 거의 1년에 한 사람에게 한번 정도 돌아오는 순서라서, 웬만큼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나 갈수록 대표기도는 중요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 모두의 기도를 모아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요약만 해 봅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미리 기도하고 적어 오십시오. 대표기도는 말 그대로 지금 우리 교회가 올려드려야 할 찬양과 감사, 회개, 그리고 감당해야 할 시대적 책임과 교회적 사명과 사역에 대한 도움, 리더들과 교우들의 형편을 향한 중보기도 그리고 그날의 예배와 설교에 대한 부분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즉흥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새벽에 1번은 나와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대표로 뭘 기도해야 할지 하나님께 묻고, 적어 오십시오, 개인 기도는 적어서 할 필요는 없겠지만, 공적기도는 적어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문은 교회 자산입니다. 꼭 홈페이지에 올려주십시오.

 

2).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십시오. 조심스럽지만, 어떤 분들은 너무 과거 교회 어른들이 반복해서 사용하던 종교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어떤 분들은 지나치게 유아적인 언어나 개인기도 하듯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사용하는 언어와 보편적인 일상 언어를 사용해 주십시오. 그렇게 되려면 교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목장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삶을 공유해야 가능합니다또한, 이원론적이거나 비교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은 예배도 안 드리고 사는데, 우리는 아주 착해서 예배를 드린다는 뉘앙스나, 우리는 다른 교회교인들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 느껴지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3)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교인들을 향해서 설교하듯이 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종종 보면, 기도가 아니고 설교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음은 알지만, 기도는 기도입니다.

 

4) 시간을 지켜주십시오, 두 가지 의미입니다. 기도 시간을 2분 내로 해 주십시오. 이미 합심기도를 했기 때문에 짧을수록 좋습니다. 합심기도의 연장선에 있음을 기억하시고, 합심 기도 후, 기도가 끊어지지 않게 바로 시작 해주십시오, 시작하면서 다같이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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