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앞으로 10년, 그리고 3기 당회의 과제
장로교회는 교회의 대표인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선거해서 그들의 대표로 세운 장로로 구성되는 당회가 있습니다. 당회는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모임입니다. 또한 교회가 거룩함과 하나 됨, 사랑을 지켜나가도록 목양과 치리를 통해 본을 보여야합니다. 그리고 당회는 행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교역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목자를 비롯하여 교인들이 마음껏 목회할 수 있도록 섬겨야 합니다. 이렇듯 당회는 중요합니다.
다운공동체는 현재까지 3번에 걸쳐 장로를 세웠습니다. 1기 당회는 1994년 10월 27일 윤충걸 장로님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10월 27일이 되면 만 20년을 장로로 봉사하게 됩니다. 2기 당회는 20주년이 되는 해였던 2010년 강진구, 김흥환, 홍복식 장로님이 세워지면서 5년 째 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저는 1.2기 당회원과 함께 이제야 교회의 기초를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설립부터 따지면 거의 25년이 걸린 시간입니다. 참으로 교회 하나가 기초를 닦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기도와 눈물, 열정과 내려놓음, 자기 부인을 통해 때로는 아팠지만, 그래도 인격의 변화와 영혼구원의 열매가 있는 교회를 세우는데 협조해 준 네 분의 당회원들, 그리고 따라준 자랑스런 우리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기 당회는 2014년 5월31일, 24주년과 함께 박찬문, 박희용, 송상율, 최금환 장로님이 세워지면서 출범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3기 당회가 세워지는 은혜를 베푸신 이유가 지난 10년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함이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이 기초 위에서 주님의 소원인 성경적인 교회를 더욱 제대로 만들라고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잘 해오던 것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닌, 그것을 뛰어 넘는 성숙과 성장, 그리고 나눔에 대한 준비가 3기 당회의 과제라고 봅니다.
담임 목회자는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제일 답답하고 불안한데, 다행히 하나님께서 10년을 마무리 하는 올 해, 새로운 10년에 대한 생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사람이 계획을 세우더라도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버리라고 하시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앞으로 10년을 말하기 전에, 지난 10년을 숫자적인 통계지만 한번 보겠습니다. 건강한 숫자라면 그 이면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도 |
주일 평균 출석 |
당해년 최고출석 |
비고 |
2004년 12월 |
75 |
85 |
오차 있음, 3대목사 부임 |
2005 |
147 |
174 |
장로,권사외 수평이동 허용 |
2006 |
160 |
186 |
|
2007 |
173 |
223 |
수평이동 제한 시작 |
2008 |
193 |
223 |
5월, 목장 전환(14개목장) |
2009 |
211 |
238 |
현)총교인재적:560명 청장년교인+새가족:350+40 (36개목장) 주일학교 재적:170 |
2010 |
246 |
271 | |
2011 |
258 |
313 | |
2012 |
279 |
300 | |
2013 |
282 |
312 | |
2014년6월 현재 |
300 |
311 |
단순히 표를 보면, 우리 교회는 지난 10년, 약 4배 이상의 성장을 했습니다. 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수평이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수평이동을 받지 않고 비신자를 전도하는 방법을 통해 성장하는 교회의 경우, 쉽진 않지만, 10년에 2배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표를 봐도 우리가 수평이동을 받았을 때는, 75명의 교인이 2배 성장하는데 약 2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목회자들이 결국에는 독배임에도 수평이동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어려운 이유를 알겠지요? 그러나 수평이동을 거의 받지 않고 150명의 교인이 300명이 되는데는 약 7-8년이 걸렸습니다. 수평이동 없는 성장과 성숙이 그 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목숨 걸 일은 비신자를 영혼구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일과 자녀들을 잘 키워서 싱글장년, 장년 교인이 되게 하는 일입니다.
지난 6월 14일 8시, 역사적인 3기 첫 당회가 열렸습니다. 이 때, 장로님들과 앞으로 10년을 위한 3기 당회의 과제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1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에 대해 세 가지 과제를 정하고 나누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장(가정교회)을 통한 4대 목회 방향의 성숙 및 확장
2)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하는 자녀 세대
3) 부흥을 통한 지역교회와 지역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교회
각 과제에 대한 의미와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 주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것을 나눌 수 있는 교회여서 감사합니다. 부디 우리 다운 가족이 지난 10년도 잘 했지만, 앞으로 10년도 주님이 원하는 사람(교회)이 되어, 주님이 원하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헌신하는 가운데 교회의 영광스러움과 하늘 복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추신: 홈페이지 댓글을 통해서 다양한 질문이나 격려의 의견을 기대합니다. 단 실명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