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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아래 글은 지난 주 강원도 홍천에서 신약교회를 회복해 보겠다고 모인 650명의 목회자들의 컨퍼런스를 마치고 나서 최영기 목사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이은주 사모님 집회 이후, 제 관심과 기도제목은 오직 하나 은혜가 재앙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먹고, 삶의 태도를 고치는 동역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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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목녀들이 목장 사역에 지치는 가장 큰 이유는 목장 사역이 삶의 전부가 아니고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교회 목자 목녀들에게는 목장 사역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서울 교회 이은주 사모가 자신은 목녀 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것이 서울 교회 목자 목녀들의 마음을 대표한다고 하겠습니다.

 

서울 교회라고 모든 목장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3-3-3 원칙이 서울 교회에도 적용이 됩니다. 목장 1/3이 잘 되고, 1/3이 현상 유지하고, 1/3이 죽 쑵니다. 그러나 목장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에 상관없이, 목자 목녀들에게는 가정교회 사역이 부업이 아니라 주업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이 주업이라는 의미는 가정이나 직장을 내팽개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생활을 목장 사역에 맞추어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목숨을 걸만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에 삶의 보람을 맛봅니다. 인생에 대해 공허함을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장 사역이 바로 이러한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목장 사역은 영원한 멸망에 빠질 사람의 운명을 영생으로 바꿉니다. 이들의 운명 변화는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영생을 누리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거룩한 삶을 살도록 양육 받고, 바른 삶을 살게 됩니다.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면, 자녀들은 결손 가정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밝은 삶을 살게 됩니다.

 

서울 교회 목자 목녀들은 이러한 큰 그림을 보기 때문에 가정교회 사역에 올인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목자 목녀가 되지 않았으면 자신과 가족만 돌보다가 흔적 없이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 목녀가 되어 이웃의 운명을 바꾸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인 것을 알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끝까지 섬기는 것입니다.

 

서울 교회 목자 목녀들은 가정교회가 단순한 목회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주님의 교회를 회복하는 거룩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운동에 동참시켜주셨음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자부심을 갖고 사역에 올인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울 교회 모든 목자 목녀가 다 이런 자세로 사역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또 이처럼 정확하게 사역 동기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목자 목녀들의 잠재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목장을 직장이나 가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면 손해를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먹고 마시고 입는 일상의 문제는 다 책임져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6:33). 서울 교회 목자 목녀들이 목장 사역을 우선할 때, 하나님께서 직장 생활과 사업에 개업하셔서, 이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삶 가운데 체험합니다.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키워주셔서 이들이 바르게 잘 자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체험들이 목자 목녀들로 하여금 더욱 더 헌신하게 만듭니다.(최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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