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글을 쓴다는 것조차 미안합니다
금관의 예수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김지하 시, 김민기 곡, 양희은 노래)
사실은 쓸 말이 많습니다. 고난주간부터 부활절 만찬까지 연이어 평신도 세미나를 불평한마디 없이 감사로 섬기는 사랑하는 우리 교우들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고, 평신도 세미나에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싶고. 제자와 교회를 위해 먼 길 오시고 말씀 전해주신 선생님 부부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아무리 감사가 넘쳐도 미안한 마음을 이길 수가 없는 한 주 였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마음을 담아 1974년에 나온 노래 한 소절 글 마감시간에 겨우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