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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을 기다리며 다운 가족들에게 영광과 평화가 넘치는 12월이 되길 소망합니다. 개인적인 묵상을 통하여, 예배를 통하여, 그리고 성탄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 제게 있어 성탄은 부임 때의 두려움과 안타까움의 기억, 그리고 내년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사실은 늘 쫓기듯 지내는 시간입니다. ^^;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목회자인 저만의 성탄일 것이라 여기며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을 누립니다.

 

2005년 12월 이맘때가 생각납니다(응답하라 2005!). 부임한지 1년이 지나고 우리교회를 평가해 보기 위해 외부기관에 위탁하여 컨설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목회자, 시스템, 전도, 예배, 정착, 양육, 훈련, 사역, 소그룹 등 9가지 영역에 대해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을 가지고 제 자신이 어떻게 목회할지만 생각했고, 또한 초기라 정신이 없어서 그것을 교우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못했습니다.

 

이번에 내년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나서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당시 평가결과를 몇 가지만 요약하면 1) 9가지 영역에서 우리교회가 검사 교회들의 평균보다는 높았습니다. 2) 당시 검사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생각차이를 알아보는 것도 포함되었는데, 우리 교인들은 교회에 거의 대부분 양호하게 보았는데,, 저는 아주 부정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컨설턴트가 저보고 긍정적이 되고 교인들이 잘 하고 있으니 격려 좀 해주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3)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교인들이 생각하는 최대항목은 목회자로 나왔고 최저 항목은 전도로 나왔습니다. 제가 볼 때, 이런 결과는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목회자를 좋게 봐주었고, 당시 1년 만에 1,5배 이상 교인이 늘어났음에도 전도보다는 수평이동이었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때부터 우리 교인들은 정직했던 것 같습니다. 4) 건강한 영역은 시스템과 훈련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부분에서는 어떤 분들은 만족하지 않겠지만 한국교회 전반을 보면 우리교회가 많이 강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5) 약한 영역은 정착과 소그룹 영역이었습니다.

 

이 평가 후 8년이 지났습니다. 약한 영역이었던 소그룹은 목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평가한다면 아마도 최대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전히 저는 정착과 전도가 우리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와 정착은 결국 기도와 희생 그리고 상대방의 필요를 살피고 돕는 성숙함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평가에는 나오지 않지만, 기도와 자녀들의 신앙교육 부분이 약점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내년은 제가 부임한지 10년이 되는 중요한 해 입니다. 10년을 채우는 해가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교회에 대한 여러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데 참고하고자 설문조사를 하려고합니다. 기관에 의뢰하면 몇 백만 원의 재정이 들 것 같아서, 지난 번 검사자료를 기초로 현재 우리 교회 전반에 대해 제가 질문지를 만들고 교역자들과 스텝들이 손을 좀 보았습니다. 바라기는 조금 힘들겠지만, 오늘 중으로 꼭 작성하셔서 제출해 주시면, 더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진정성 있는 사역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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