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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아마도 도심에 있는 한국교회 중에서 공간문제로 고심하지 않는 교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 있겠습니다. 교회는 크게 지었는데 교인들이 오지 않는 교회이거나 갈등으로 인해 교인들이 빠져나간 교회가 있겠군요^^; 그러나 적어도 정상적인 교회라면 거의 공간문제로 인한 갈등은 항상 있습니다.

 

당장, 주차장 문제는 심각합니다. 우리도 잊을만하면 우리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든지 아니면 지역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해 옵니다. 얼마간 조용했으니 다시 문제제기가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주차안내를 주차팀에서도 잘 하고 있고, 각자 알아서 지혜롭게 하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주차원칙은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동네 안에는 주차를 하지 마시고, 궁거랑 하천길, 공원주차장, 학교운동장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미리 오시는 분들이나 오래 믿은 분들일수록 교회에서 멀리 주차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1부에 오시는 분들은 2부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부디 멀리 주차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는 것 말고는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말고 감사합시다. 주차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점심 때 공간부족으로 인해서 카페에서 말은 못하지만(?) 조금의 갈등도 있고 섭섭함도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 다 느끼거나 다 못 느끼면 세상이 재미가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느끼는 분들은 그 갈등 뒤의 또 다른 면도 보시면서 여유를 배우고, 못 느끼는 분들은 좀 느끼시면서 예민한 분들을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갈등과 섭섭함을 줄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지금까지도 우리 다운가족들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잘 풀어왔으니 이번에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1) 주차장 문제나 주일 카페에서의 복잡함이 한편으로는 성장하지 못해서 죽은 듯한 교회를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불편가운데서도 기본적으로는 감사합시다.

 

(2) 교인들은 모두 가족이니까 목장 식구들끼리만 모여 먹지 말고 다른 목장 식구도 초청하여 같이 먹읍시다. 기본적으로는 목장식구들끼리 먹는 것을 금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표시나게 자리를 맡아두거나 그것이 너무 강해서 다른 목장 식구가 오기가 불편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매주 어떤 자리는 그 목장이 차지하는 것도 좋지않습니다. 원칙은 지키되 그 원칙 때문에 누군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위에 다른 목장 식구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초청하여 함께 식사합시다.

 

(3) 좌석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것을 감안하여 가방이나 소지품은 가능하면 의자위에 놓지 말고 테이블 위에 놓아서 다른 사람이 빈 의자에 앉거나 가져갈 여지는 주도록 합시다. 그러나 가져갈 때는 의자 주인이 잠시 자기 자리를 비운 것일지 모르니까, 빈 의자를 집어갈 때에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허락을 받읍시다.

 

(5) 친교사역부(부장:이현섭)에서는 주일날 점심을 위하여 자리를 좀 늘리도록 해주시고, 지난주부터 도서관에도 점심시간에 한해서는 몇 개 목장이 식사를 하도록 했다고 하니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그 달 본당에서 식사하는 초원의 목장과 3층에서 식사하는 싱글들은 카페에서 식사하지 마시고 정해진 곳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본당에 그 초원외의 식구들만 가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초원의 목장도 갈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초원의 목장식구가 갈 경우 그 달의 지정 초원을 먼저 배려해주시고 식사 후 뒷 정리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보면, 강하든지 눈치 없는 분들끼리 부딛히는 것을 봅니다. ^^;( 에고 이런 것까지....ㅎㅎ) 

 

7)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또 지혜를 찾아보도록 친교부에 부탁하도록 하겠습니다. ^^; 부디 불편한 가운데서도 행복을 함께 찾아가는 주일 점심을 만들어 봅시다. 느낌 아니까!!

 

추신: 이런 제안에도 소망팀 어르신들과 새가족이 있는 목장은 무조건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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