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첫번째 목회자 세미나, 우리가 목회자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은혜를 더하여 주셔서,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보려는 우리의 작은 노력을 예쁘게 보아주시고 다른 교회에도 바른 교회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결과 2011년 봄부터 금년 봄까지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네 차례 할 수 있었고, 이번에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의 의미와, 우리가 어떻게 세미나를 섬겨야 할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목회자 세미나는 아무교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의미는 세 가지가 충족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1.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역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일에 수고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2. 섬김의 정신이 교회에 녹아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개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리더들과 목원들이 권위주의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느냐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교회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3. 목회자와 지도자 간에 갈등이 적다는 말입니다.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하는 동역자들이 있어 또한 감사합니다.
이제 당부의 말씀을 몇 말씀드립니다. 평소에는 형편에 따라 조금 융통성 있게 목장 모임을 운영했더라도, 세미나 기간 중에는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가정교회의 모습을 원칙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강의하는 내용의 현장 모습을 여러분이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융통성 있게 하는 모습도 보아야 한다고요?’ 그렇게까지 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융통성 있게 하는 것은 보여주지 않아도 다들 잘 할 것입니다. ^^; 목자님을 따라서 원칙에 충실한 목장과 섬김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교회의 중심인 세 축과 네 기둥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한국교회도 살리는 세미나 되길 소망합니다.
가정교회의 세 축
온전한 회심과 영적 성장은 인간의 지정의(知情意)를 만족시킬 때 이루어집니다.
1. 목장 모임: 이를 통해서 섬김을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모임에서 나누어지는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하면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과 기독교인에 관해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자신들이 오해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반감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知)
2. 삶 공부: 무조건 믿는 것은 맹신이 될 수 있고 모르고 믿는 것은 미신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믿을 수는 없지만, 삶 공부는 복음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또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가를 삶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情)
3. 연합 목장 예배: 주일 예배와 수요 저녁예배 등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동하고 감격하며 결신하고 결단을 하게 됩니다.(意)
가정교회의 네 기둥
1. 마태복음 28:18-20 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목적: 교회의 사명은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방법은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입니다.
2. 마가복음 3:13-15 성경적인 제자훈련 방식: 지식 전달보다는 능력 배양입니다. 교실 강의보다는 현장 실습입니다. 가르쳐서 제자 만들기보다는, 보여서 제자를 만들고자 합니다.
3. 에베소서 4:11-12 성경적인 사역 분담: 목회자의 사역은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사역을 할 수 있게 훈련하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적소에 임명해 줍니다. 성도들의 사역은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외에 목회자의 사역은 기도와 말씀 사역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4. 마가복음 10:42-45 성경적인 리더십: 인생의 목적은 섬김에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에서 나옵니다. 종이 된다는 것은 공동체의 필요가 리더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