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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매년 이 때쯤 되면 재미난 현상이 생깁니다. 연초에 280-300 가까이 모이던 예배 숫자가 250명 대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장과 예배 중에서 한 군데만 나가는 분들이 생깁니다. VIP 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신 분이라면, 결코 믿음의 성장이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


 


기도 하는 가운데 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2005년도에 실었던 칼럼에다가 몇 가지를 보태서 다시 한번 적어 봅니다. 긴 글이지만, 한번 제대로 쓰는 게 좋겠다 싶어 적어 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보에는 2주에 나누어서 싣도록 하겠습니다.


 


믿음이 자라는 데에 예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큽니다. 믿음이 자라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예배에 은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거꾸로, 믿음이 뒷걸음질 치는 사람들은 예배에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 믿음이 자라던 시기와 예배에 은혜를 받던 시기가 일치하고, 믿음이 정체되었던 시기와 예배에 은혜를 받지 못했던 시기가 일치함을 발견할 것입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배가 은혜스러우냐, 아니면 예배가 은혜스럽기 때문에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답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러나 예배와 믿음이 자라는 것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는 예배 자체에도 달렸지만 더 크게는 예배드리는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맨송맨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별로 은혜를 받지 못하는 예배에서 크게 은혜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받으려면 수동적으로 말고 적극적으로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적극적으로 예배드리는 방법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찍 도착하여서 예배를 준비하십시오. 준비 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는 것과 허겁지겁 도착하여 예배드리는 데에는 받는 은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 제발 돌아다니지 마십시오. 자리를 정했으면 끝까지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사탄은 때로는 예배 인도자의 감정을 흔들리게 해서 예배를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도자의 감정이 제일 많이 흔들리는 경우가 바로 예배 시간에 돌아다니시거나 딴 일을 하는 분들을 봤을 때 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1시간 30분 정도는 스마트 폰은 꺼 두십시다. 성경도 스마트 폰 보다 성경책을 가지고 다닙시다. 스마트 폰은 순간 우리의 집중을 흐리게 하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합심 기도를 할 때에는 크게 소리 내어 하십시오. 담임 목사나 옆 사람의 기도 소리에 방해 받지 않는 비결은 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대표 기도를 할 때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으면 크게 “아멘!”하십시오. “아멘”이란 올려진 기도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하지 말고 큰 소리로 외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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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이나 찬양을 부를 때에는 크게 부르십시오. 곡조가 틀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가사에 집중하여 찬양 시를 쓰신 감동을 자신도 느껴보려고 노력하십시오. 찬양을 하는 도중에 딴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의지적으로 가사에 다시 집중하여 가사가 자신의 고백이 되도록 하십시오.


 



헌금할 때에는 기쁜 마음을 하십시오. 직장을 주시고 사업체를 주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감사하십시오. 십일조를 바치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90%를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음을 상기하며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말씀 중에 헌신할 마음이 생기면 주저하지 마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맘 상할 분들이 있겠지만, 영아를 가진 분들을 위해 몇 말씀 드립니다. 어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녀들은 영아부에 맡기십시오. 영아부에 계신 분들은 여러분들보다 먼저 자녀를 키워보신 분들이라 괜찮을 것입니다.^^; 그럴려면 가능한 2부에 오시면 좋겠지요? 그럴 수 없을 때 굳이 부부 둘 다 한 아이를 위해서 3층 자모실에 가지는 마십시오.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예배가 정말 중요하다면 사랑하는 배우자가 나와 같이 산만하게 예배드리기를 원하세요? 아니면 한 사람이라도 은혜받길 원하세요? 조금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나면서부터 얌전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 아이를 가진 분들은 가능한 3층 자모실로 가지 마시고 일단 아이를 안고 예배에 집중해 보세요. 부모의 간절함이 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업은 체로 왔다 갔다 하면서 2층 본당에서 예배드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업은 체로 왔다 갔다 하거나 아이가 울거나 돌아다닐 정도면 3층으로 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층 자모실에서도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가능한 통제를 해주어야 합니다. 자칫 그곳이 동네 사랑방으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결국 간절함과 지혜의 문제인 듯 합니다.^^; 아마 애기 있는 분들은 제가 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나고 나면 여러분들도 언젠가 젊은 부부를 보면서 저처럼 생각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석하지 마십시오!! 대부분 탁월함이 없는 우리 인생의 승패는 한결같은 성실성에서 승부가 납니다. 그럼에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주일을 비울 때는 목원들은 목자목녀님께 문자나 전화를, 목자 목녀님들은 담임목사에게 문자를 부탁드립니다. 남은 6개월을 예배에 도전하여 삶이 변하는지 안변하는지 한번 시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당부는 이렇게 글을 썼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여전히 이렇게 예배를 못 드리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정죄하는 눈길로 봐서는 안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라는 따뜻한 눈길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추신: 사역하시는 분들은 사역과 예배가 썩이지 않도록, 예배는 예배로, 사역은 사역으로 구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칫 예배를 드린 것도, 안 드린 것도 아닌 주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예배를 돕는 사역자들은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준비와 예배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사실 작은  실수가 오히려 예배를 방해하거나 심지어 예배 전체를 무너지게 할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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