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하나님 저는 이 두 가지를 구합니다. 제 평생에 이 두 가지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먼저는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대로 일을 행하여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이라고 일컬음을 받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시고, 또한 주님께서 제게 맡겨 주신 일에 대해서 그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고 할 만큼 전문가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길거리에서 주운 지혜, 이경준)


 


목회를 하면서, 저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교우들이 아주 특별한 믿음을 갖기를 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불의 종처럼 쓰임받기를 원했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뿐더러 모두가 그렇게 쓰임 받는다면 세상은 아마 혼란 그 자체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대부분이 말씀과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건전한 가정을 이루어, 건실한 직업관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시길 원하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교우들이 바로 이런 삶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할아버지, 좋은 직장인, 그리고 좋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제 목회에서 이루고 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를 잘하면 보통은 다른 한 두 가지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면서 그런 분을 한분 만났습니다. 그 분이 바로 앞에서 인용한 책을 쓰고, 책에서 자신이 올려드린 기도대로 사시는 분입니다. 이 경준 목사님 이십니다. 충분히 우리 시대의 삶의 모델이 되실 만한 분이십니다.


 


제가 이목사님을 좋아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크든 작든 순종의 삶이 =결국 가장 잘 사는 삶임을 보여주고 계신 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목사님은 충분히 특별난 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위 남들이 가기 어려운 대학을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20년 가까이를 대학교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 말은 일단 가난하게 살았을 것이고, 부모님들은 기가막혔을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아버님께서 명문대학 나온 멀쩡한 아들이 무위도식한다고 경찰서에 신고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렇게 그때 그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오셨는데 지금 보면 가장 잘 사신 분 중의 한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모 기업의 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그의 삶은 흔히 말하는 윗사람의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백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또한 우리와 이름이 같은 다운교회를 개척해서 20년 째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계시는데, 목회자의 권위의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들 가운데 은사가 있는 분들을 세워 분립 개척을 해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소박하고 담백합니다. 그렇지만 진짜 남자답고 멋지고 큰 분입니다. 사실 평신도처럼 사는 목사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순종의 삶, 예수님 닮은 삶을 아주 쉽게(^^;) 자연스럽게 사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듣고 배워 볼 만한 부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분이 환갑을 넘기신 연세임에도 만나보면 언제나 젊은이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최금환집사님 딸인 하림 양이 이 교회를 갖다가 그 날이 첫 청년부 예배였는데 새로 부임한 청년부 목사님인줄 알았다는 것을 보면 믿음 안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육체적으로든 최소한 정신적으로든 젊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 주시는 분입니다.


 


이 분이 이제 이번 주일 지난 목, , (25-27) 우리 교회에 오셔서 간증과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교회, 이웃(일터), 가정의 영역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 당신은 어떻게 믿어 오셨는지를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사실 20055월에 제가 부임하고 처음으로 모신 외부 강사님도 이 목사님이셨습니다. 이제 8년 만에 2기 사역을 시작하는 이 봄에 다시 한번 오십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에서는 마지막 집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꼭 오시기 바랍니다. 온 가족, 온 목장 식구들, VIP들이 와도 됩니다.


 


그런데 혹 제 글이나 이 목사님 삶에 기분이 나빠지시는 분 있습니까? 그러면 지는 것입니다. 무조건 오시는 게 이기시는 겁니다!ㅎㅎ





2005년 집회 때의 광고 포스터..
  • profile
    2년전...서울에서 실습할 때 3주정도 서울 다운교회를 갔었는데 활기찬 교회의 모습과 함께 명쾌하고 멋진 목소리의 목사님께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이번 집회가 기대됩니다.
제목 날짜
83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안내 (11월 15~17일)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2016년 다니엘 금식과 부흥회를 앞두고   2016.06.18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합시다.   2016.06.11
‘건축공감게시판’ 이 개설되었습니다.   2016.06.03
교역자들의 사역시간 안내입니다.   2016.05.28
공감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2016.05.21
건축위원을 공개모집합니다   2016.05.14
8년 전의 칼럼을 꺼내봅니다.   2016.05.07
‘쇼윈도 교회’는 되지 맙시다.   2016.04.30
허그식을 목장 문화로 정착시켜주세요   2016.04.21
건축이야기 3: 계약금이 필요합니다.(?)   2016.04.16
예배시간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 반영   2016.04.09
왜 그렇게 미친 듯이 목회 하냐고 묻는다면?   2016.04.02
상해에서 인사드립니다.   2016.03.19
궁금하지만 묻기 어려운 이야기 1: 외부집회와 사례   2016.03.12
성가대는 없지만 찬양단원은 필요합니다!   2016.03.04
자녀들의 캠퍼스(학교)를 위해 기도합시다.   2016.02.26
첫 ‘총교사모임’을 갖습니다.   2016.02.19
주일 ‘식사 교제 공동체’의 회복을 위하여   2016.02.13
주일 3부 예배를 2부로 줄이는 이유   2016.02.05
교회 설립 26주년 기념: 다운공동체 순결 서약문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