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신.정.필 예찬!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에 때마다 좋은 교역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로 박상동 목사, 오현진 전도사, 김동혁 전도사, 임정숙 전도사, 진연욱 전도사, 김한결 전도사, 정상헌 전도사, 박원동 전도사, 이재형 목사까지 9명의 교역자들이 최선을 다해 각자에게 맡겨진 사역을 하고 또 다른 부르심을 향해 떠나갔습니다. 사실 이들은 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더 좋은 조건의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었지만 우리교회에 와서 많은 희생을 하고 떠났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과 지나간 교역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현재는 정정교. 필립, 신근욱 목사가 남았습니다. 저는 요즈음 세 교역자들을 보고 있으면 얼굴에 웃음이 피어납니다. 제가 현재 교역자들이 고마운 이유는 이제 누가 뭐래도 그들 이름 앞에 전문사역자라는 이름을 붙어도 될 만큼 최소한 은사가 있든지, 열매가 있든지 아니면 전문적인 사역자로 분명히 준비 되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멋진 친구들이 드림팀으로 남은 듯 합니다. 국민가수 조용필처럼, 국민 교역자 신정필이가 될 듯합니다.(이런 무리한 비유를^^;) 소원이 있다면 이들이 오래 오래 함께 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를 각각 어떻게 사용하실지 보고 싶습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폐단 중의 하나는 소위 부교역자들이 한 교회에 오래 있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담임목사와 관계, 동료들 관계, 본인의 소명 및 그릇의 문제 등) 그 중의 본질적인 이유는 제 생각엔 ‘성장’과 ‘대우’라고 봅니다. 그들이 그 교회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진다면 쉽게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많은 교역자들이 여전히 떠나는 이유는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오래 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실질적인 이유인데 그것은 대우의 문제입니다. 이 대우에는 경제적인 것과 권위에 대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저는 우리 교우들의 협조라고 봅니다. 사실 오늘날 교역자들 역시 조금은 직업적 시류에 편성하는 부분이 있다 해도 그래도 아직 교역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교우들(부모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역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바라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정도사는 한계를 깨면서까지 도전하는 사역에 부모님들의 응원이 필요한 듯 합니다. 필립은 당장 주일날 파워틴 청년들이 모일 교회주변의 우리 교우들의 거실이 필요한 듯 합니다. 참 오래동안 광고가 나가는데도 지원자가 없네요!!신목사님은 이달 말 1박2일에 결혼식이나 집안 일에 가지 않고 수련회 와서 끝까지 와주도록 조금만 푸시 해주는 엄마가 필요한 듯 합니다. 요즈음은 스무 살이 넘어도 “엄마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어쨌든 저는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유행가 ‘바람의 노래’를 부른 조용필보다 ‘신정필’이가 좋습니다!! 그들도 저를 액면 그대로 봐 주면 좋을텐데.... ㅎㅎ
이는 저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대부분 가족들의 생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