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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언젠가 설교시간에 한번 인용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호주에서 브로니 웨어(Bronnie Ware)라는 간호사가 ‘죽을 때 후회하는 다섯 가지(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제가 읽은 것은 아니고, 누군가 요약해 놓은 것을 전달했습니다.


 



이 분은 임종 직전의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환자들을 돌보면서 대화를 통하여 이분들이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후회스럽다고 말하는 것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임종이 가까운 사람이 돈을 좀 더 많이 벌지 못했거나, 좀 더 좋은 집에서 살지 못했거나, 골프 타율을 좀 더 낮추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법은 없다고 합니다.



 


그 다섯 가지 중에서, 두 번째가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남성들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어린 자녀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아내와 따뜻한 관계를 누리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짧지만 분명 달콤한 연휴입니다. 그리고 명절 연휴의 많은 부분은 가족과 보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달콤한 연휴가 가족과 함께 지내다보면, 차라리 연휴를 갖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후회를 안고 돌아오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양가 집안을 방문하다보면, 형제간의 오래된 갈등, 삶의 질의 차이나 자녀들의 성적이나 현재 형편 때문에 언짢은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적인 대화를 하다가 그만 인격의 바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부합니다. 명절을 시작하기 전, 결심을 하시고 선포하십시오. 내가 조금 희생하더라도 끝까지 행복하게 보내다가 돌아오겠다고 말입니다. 이번 연휴의 결단은 무조건 행복하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마음 먹으면 작은 차이나 말 한마디로 인한 상처를 훨씬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불평을 쏟아놓으면 속이 시원해 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불평은 말하면 말할수록 불만감이 더 증폭됩니다. 1960년대에 screaming therapy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인형이나 베개를 자신이 미워하는 상대라고 가정하고 악을 써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주먹으로 때려서 분을 삭이는 상담법입니다. 그러나 분노를 표출할 때 분노가 삭여지기보다 더 커진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불행의 원인이 남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신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못합니다. 불행이나 행복은 남에게 달린 것이 아니고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90%라 할지라도 흡족치 못한 10%에 집중하면 불행해지고, 불행할 수 있는 이유가 90%일지라도 10%의 감사할 조건을 찾으면 행복해 집니다. 저는 멋진 다운가족들을 믿습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쟁취하는 것입니다! 뭔 말인지 알지요? 파이팅!


 


추신: 교회 행정실은 금요일까지만 오픈합니다. 토요일 쉬고 주일 10시에 오픈합니다!


비상 연락은 목자들에게 하시면 목자님들이 초원지기나 전문교역자들에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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