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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교회의 존재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고(영혼구원) 제자로 세워감(예수님 닮아감)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제가 부임하고 지난 8년 동안 집중한 것을 굳이 두 가지로 축약하자면, ‘교회(인)체질 갱신’과 ‘가정교회로의 전환’이었습니다. 교만하다 하실지 모르지만, 제 스스로는 눈물 나고 병이 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워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명 변했습니다. 그러나 많이 변했다고 자만하거나 착각하지는 않겠습니다. 가끔은 되었다 싶었는데 제자리인 분도 있고, 어느 순간은 전혀 된 것이 아닌 듯 한데 그 변화에 놀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한 척 해주시는 분들도 있음을 압니다. 또 어떤 분들은 스스로 변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번지수를 잘못 짚고 계신 분들도 있는 듯 하고, 진심으로 변하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제게는 이 모든 분들이 감사할 뿐입니다. 어차피 완벽한 교회는 없고 이 땅에서의 완전한 변화는 없음을 이제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서 제가 안식년 후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 결국 이것도 두 가지로 단순화 시키면,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전문사역’과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이 두 가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담임목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 자녀들인 다음세대(당시엔 청소년들) 사역을 더 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무리 청소년 사역을 잘하려고 해도 담임목회자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된 듯 합니다.


 


이것을 위해 가장 우선에 있는 것은 담당 교역자들이 자신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들이 맡은 교육부서 최소한 70-80% 정도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언제나 교육부 담당 교역자들은 담임목사의 가방모찌(?) 역할이나 장년 사역 뒤치닥거리 하다가 정작 자신이 맡은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지금까지 우리교역자들이 맡은 장년사역을 누군가 짐을 나누어 져 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평신도 리더들과 교우들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위한 전문사역과 평신도 중심의 사역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사실, 교역자들이 지금까지 해 온 사역 부서의 대부분의 일들은 원래가 성도들의 몫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이 일을 위해 내년에는 교회에서 1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을 15개 사역개발부로 나누어 분배하였습니다. 지금 사역부장들을 세우고 있는 중이고, 이번 주일날 발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음 주일날 사역부원들을 모집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다면, 또한 교회가 건강해 지기를 원하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받기를 원하신다면 이제 이 짐을 함께 나누어 져 주어야 합니다. 자식만 맡기는 얌체 부모나 전혀 희생이라고는 없는 이기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역부장님 이하 사역에 참여하기로 한 모든 분들에게 딱 한 말씀 드리자면, “교회 사역을 싸구려로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사역은 하고 싶은 때 하고, 하다가 힘들면 쉽게 그만두는 사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직장생활의 책임감과 동일한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지원자가 없으면 그 사역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 주실 때까지 쉰다는 각오”로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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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공동체 교회의 지체로 참여하는 기쁨을 성탄을 기다리는 기대와 함께 누리는 주간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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