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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안수집사를 선출합니다. 내규에 따라서, 당회는 이번에 목자들 중에서 6명의 안수집사를 선출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오후2시 목자, 목녀 회의에서 6명의 후보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 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제 여러분들의 기도 가운데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뽑아주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뽑아주면 저는 훨씬 수월하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 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수집사자격 7계명을 만들어 봅니다.



 


1) 새벽기도, 십일조, 주일성수, 금연, 금주, 이런 외적인 기준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니, 이런 것만 보고 사람을 뽑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선정과정에서 이 부분은 점검되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2) 섬김의 본을 보이는 사람을 선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섬김이라는 것은 종의 자세를 가진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의 관계에서는 자신의 필요보다 하나님 필요에 먼저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즉,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시간이나 물질, 경험을 희생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남을 성공시켜줄 자세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일단 목자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3)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목자와 안수집사의 차이는 목자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주목적이지만, 안수집사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비롯, 교회가 정한 방향인, 세대통합, 직장사역, 지역복지가 잘 이루어지도록 실제적으로 지원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장하려는 사람은 안 됩니다.



 


4) 관계중심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신앙은 관계입니다. 대부분 교회일은 관계입니다. 아무리 일을 잘하고 섬김을 보여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쁜 사람이라면 일은 될지 몰라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엔 사람도 잃고 일도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일이나 자신의 일과 관련된 사람만 중요하고 다른 사역과 사람을 볼 줄 몰라서 독불장군이 되거나 파당을 짓는 사람은 안 되겠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 그래서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어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5) 먼저 한 선약을 다른 일이 생겼다고 쉽게 깨지 않는 사람,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작은 일에 대한 반응부터 잘 하는 사람, 안수집사라는 직분을 장로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 일해 놓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6) 때때로 우선순위가 달라질 순 있지만, 책임감과 헌신에서는 직장 일과 교회 일을 동일하게 느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7) 일과 관련하여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는 담임목사의 잔소리(?) 듣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추신: 이런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되려고 힘쓰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선거권은 만 18세 이상 중에서 교회 정식 등록 후 6개월 이상된 세례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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