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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무엇을 해야겠다고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할 때, 그것이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계획한 것과는 다른 생각을 기도 중에 강하게 주실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주 칼럼과 관련된 일도 이런 경우입니다. 보통 제가 칼럼을 쓸 때 사용하는 방법은 주중에 떠오르는 서너 가지 생각 중에서 때로는 중요한 내용부터, 때로는 급한 것부터, 때로는 그 주간에 있을 어떤 사역에 관련 된 것 중에서 선택해서 씁니다. 일상의 삶에서 많은 경우 선택권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저는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수박헌금에 대해서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각 교육 부서를 맡고 있는 교역자들에게 올해 여름사역의 예산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이맘 때 쯤 쓴 수박헌금에 대한 칼럼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자료를 충분히 모으고 어떻게 쓸지 방향을 잡았는데도 글이 잘 쓰여 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기도하던 중에 최근에 유독 많은 환우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주일 축도하기 전마다 먼저 읽는 권도문의 한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병든 자를 돌아보시며...” 그리고 이번 주 화요일 큐티 본문의 한 구절인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또 지난 수요일 기독신문 김병국 기자와 함께 나누었던 ‘진정한 영성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이것과 관련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그때 제게 평안과 확신이 오는 것을 느끼고 내려와 이 글을 씁니다.



 


최근 많은 교우들이 병중에 있습니다. 요한목장의 신명숙 자매와 좋은 이웃목장의 이경자 권사님이 대학병원에, 소망목장의 이관하 어르신과 갈릴리목장의 이영순 집사님의 모친께서 요양병원에, 손귀순 권사님의 둘째 아들이 부산의 피부이식 전문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목장에 최근 등록하신 강소산 자매의 아버님이 큰 수술을 여러번 하시고 투병중에 있습니다. 호산나목장의 이남정집사님의 남편께서 또한 수술 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손수진 집사님, 백수진 자매, 원성자 권사님, 손남조 할머니께서 최근 수술 후 회복 중에 있습니다. 아마 이 외에도 현재 병원에 있지만 제게 알려주지 않아서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운가족 여러분!


우리는 분명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 모두가 지체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영적 가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것들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때로는 주님의 영광이라는 고상한 목표에 파묻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또한 가정교회가 목장 중심이라는 이유로 다른 목장 식구들에게 무심하기 쉬운데, 굳은 일, 슬픈 일, 환우를 돌아보는 세 가지 일에는 목장의 경계가 무너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쯤은 이유 불문하고 단순해질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안면도 없고 갈 이유도 없는 사이지만, 하나님 때문에 전화든, 문자든, 방문이든, 적극적인 긍정의 자세로 나가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그것이 이런 섬김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연락처가 필요하시면 행정실에 전화주시고요, 가시면 그냥 자기소개하고 이야기만 들어드려도 그 분들은 예수님을 만난 것 같을 것입니다. 물론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 어색함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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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많은 환우분이 계셨네요..관심과 적극적인 위로를 표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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