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기 사역을 위한 세 번째 프로젝트: 리더십(1)
다운공동체도 보편적 교회의 사명을 가진 많은 주님의 교회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또한 다운공동체만의 독특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관계없이 그 자체가 모여 형성된 역사 입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 각자의 교회에 대한 이해나 선호도와는 관계없이 흘러왔고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 형성된 독특함이 다운공동체의 내일이고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어리석어 때로는 그 소명이 변질되거나 정체되기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깨어 있어야 하겠지요.
분명한 것은 개척 때부터 다운공동체는 모두가 가는 길을 걸어오지는 않았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많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금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그렇다고 다른 교회는 틀렸고, 다운공동체만이 옳은 길을 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조금 다른 소명을 받아서 미개척 분야를 개척하는 사명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편한 신앙생활을 꿈꾸었던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 ^^;
예를 들어 이 자리에서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는 것은 잘난 척하게 될까봐 말씀 드리지는 않는 것이 예의라 생략하겠지만 그 중에서 확실히 다른 길이 있다면, 우리는 결코 수직적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수평적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큰 교회 한 개보다는 지금과 같은 정도의 건강한 교회 열 개를 꿈꾸는 교회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교회가 신학을 공부한 전문 교역자 중심의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재정이나 사역적 측면에서 너무나도 힘들고 비효율적입니다. 어쩌면 성경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엡 4:11-12)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평신도 리더십”을 세우서 이 소명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평신도 리더가 ‘봉사의 일’과 교회의 본질적 영역에서의 ‘풀타임사역자’로 일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동일한 모범과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교회 일을 할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우리 가운데 주셨다고 믿습니다. 단지 인식을 못하고 있거나 패러다임의 전환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평신도 리더는 결코 담임목사의 목회를 돕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목사의 훈련과 도움을 받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할 사역자 입니다.(이 말이 혼자 맘대로 해서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질서를 따라 비전에 대한 공유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나름대로 리더십과 자신만의 교회에 대한 경험과 철학이 있는 분들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이런 가능성과 은사를 가진 평신도 리더들을 찾고 훈련시킬 것입니다. 단순히 나이나 오래 믿은 연수만이 리더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필요하다면 교회의 행정적 사역적 측면에서의 시스템의 정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반면에 저처럼 신학을 한 교역자들은 전문성이 필요한 사역영역과 기도, 말씀, 훈련, 그리고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로 돌아 갈 것입니다. 하나씩 차근 차근 한번 도전 해 보십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꼭 이루어 내야 할 소명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변화에 기도로 준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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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국
- Jun 28, 2012 (17: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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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아래 제가 첨부한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재동 집사님은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처음 예수를 믿어 존경받는 리더가 되었고 더 멋진 리더가 되어가고 있는 분입니다. 그는 제가 볼 때,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에서 균형잡힌 제사장이며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교회 평신도 리더들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합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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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 Jun 28, 2012 (1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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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리더십" 많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제 입장에서는 하나도 완벽하게 못하는데..방향은 충분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휴스턴교회 이재동집사님 같은 고민을 하겠지만...두 번을 읽었습니다. 너무 넘치지도 말고,너무 부족하지도 말라. 멋진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멋진 리더를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