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아무 일도 없다면 우리는 사는게 아닐 것입니다!
가능한 금요일 저녁까지 설교준비를 끝내고 토요일 하루는 설교한대로 살아보기도 하고, 목자, 목녀님들도 만나 위로도 하고, 사역팀도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금요일부터 오전 근무를 끝내고 모처(?)에 와 있습니다. 문득, 초록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앞산을 보면서 귀국 한 뒤의 3주간을 돌아봅니다.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서둘지 않고 중요한 일부터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도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참으로 많은 분들이 기도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두 주 한번 이라도 새벽에 참석한 분들이 96명입니다. 참 좋은 교인들을 만난 것이 눈물 나도록 감사합니다. 물론 아직도 제 안에 많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어떤 분들은 그로 인해서 답답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감사하며 기도부터 하겠습니다.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한 때는 일이 싫어서 놀고먹는 인생을 그리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깨닫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손쉬운 일은 일이 아님을 압니다. 조금은 부담되는 일이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해 주는 일임을 압니다. 그리고 혼자 하는 일보다 더불어 하는 일이 더 의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2박3일 동안 225차 평신도 세미나가 우리 교회에서 개최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세 번째입니다. 먼저, 그동안 보이지 않게 릴레이 금식기도와 기초 작업을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다음 주는 우리 모두가 마치 퍼즐을 맞추듯 멋지게 사역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일에는 반드시 영적인 시험이 있습니다. 기도로 미리 준비해서 우리가 영적인 공격을 이길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새벽기도는 96명 모두가 한번 씩 더 헌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96 명 외의 분들은 한 번씩만 수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안 되시는 분들은 월요일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기도회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가 넘쳐나서 기도의 힘으로 가정교회의 정신이 오신 분들에게 전해지는 세미나가 되길 소망합니다.
2) 남는 시간이 아닌 희생이 있는 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금요일 등록 때부터 차량안내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할 것입니다. 2층 로비에 보시면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남으면 해야지하는 자세로는 하지 마시고요, 섬김의 자세로, 종의 자세로 희생이 있는 봉사를 부탁드립니다. 시간과 물질, 몸의 희생을 부탁드립니다. 미리 신청을 하시고, 봉사하러 오시면, 주장하거나 잔소리 하지 마시고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시거나, 안되는 부분을 겸손하게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겸손한 희생뒤에 진짜 하늘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3) 최고의 희생은 목장참여입니다. 평신도 세미나 중에는 모든 목장이 토요일 저녁에 모입니다. 일정이 바뀌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말 희생을 부탁드립니다. 제 강의보다 세미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목장탐방이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부탁드립니다. 음식 꼭 한 가지 해 오시고요, 나눔 시간에 솔직한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시길 바랍니다. vip 모시고 오시면 더 좋겠지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여러분들의 담임목사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