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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봄입니다. 봄입니까?


저는 지금 LA에서 캐나다 밴쿠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내일 32일부터 37일까지 밴쿠버 지역에 있는 두 개 교회에서의 집회와 강의, 그리고 제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두 9번을 강단에 서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안식년을 마무리 지으면서 들어갈 준비를 시키신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몇 달 동안 배우기만 하고 설교나 강의는 오랜만이라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오랜만에 입어 보는 양복이 남의 옷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봄 같은 소식 먼저 전합니다. 귀국 날짜를 확정했습니다. 420일 저녁 845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번 칼럼에 댓글을 달아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 수가 모자라서 못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목표를 달성해서 안심하고(?) 들어가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왕 나간 것 기간을 채우는 것도 원칙적인 측면에서 교회와 저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영영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제 날짜가 잡혔으니 기쁜 마음 맞아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일단 저만 들어갑니다.


 


지난 2, 저는 지난 6개월간 배우고 고민한 안식년 보고서1편을 작성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한 거의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며 때로는 밤을 새우면서 6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60페이지를 위해서 6000페이지 이상의 참고문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교회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을 녹였습니다. 두 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다운공동체 교회 22년의 침체와 성장을 분석하고, 후반부는 전반부를 바탕으로 앞으로 22년 이상을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목회적 방향을 기록했습니다.


 


처음 부임할 때 종이 3장에 적어갔던 목회백서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만 적은 것이 아닌 참고문헌을 근거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객관성도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면서 아파서 울기도 했고, 부족해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도 했습니다. 돌아가면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미성숙했지만 그래도 이만큼 온 지난 역사를 잘 정리하고 이제 하나 되어 앞을 향해 가는데 길잡이가 되는데 쓰이길 바랍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1편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교회의 모든 영역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적은 2편을 쓰게 될 것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보고서를 통해 길게는 지난 22년을, 짧게는 지난 7년을 돌아보았습니다. 특히 7년 전 부임하면서 가졌던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는 기쁜 마음보다는 부담분노, ‘걱정의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었습니다. 아마 당시 저를 청빙하던 우리 교우들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하는 담임목사와 교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만큼 성숙과 성장을 시켜주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시작하는 2기 사역은 이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회개용서기대로 말입니다. 이렇게 제안하는 이유는 우리 신앙인의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고 악한 영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6:12) 그리고 그것을 물리치는 방법은 회개용서기대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저를 비롯한 모든 리더들과 성도님들이 회개의 시간을 갖기를 부탁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워했던 가족이나 이웃들, 교우들, 리더들, 교역자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용서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저도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것이 없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불평보다는 저의 안식년을 통해서 주신 생각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인 것이 있다면 기대하며 순종하기로 결단하며 4월의 만남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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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하며 오실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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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 사역이 하나님과 동행하심으로 기대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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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너무너무 중요하지만 저에게는 정말정말 잘 되지 않는 단어들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제 삶에서도 경험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일정도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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