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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교회는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이끌어 가시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격적이신 성령님은 교회와 우리의 삶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이끌어 가신다고 믿습니다. 어떤 것을 되게 하려고 몸부림 치는 것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되어 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움의 정의입니다. 제가 가정교회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자연스움 때문입니다. 구역처럼 조직적이지 않고 셀처럼 전도에 대한 압박감도 없고, 영적인 가족이기 때문에 모일 때 긴장감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사랑으로 섬기다 보면 놀랄 만큼 끈끈한 조직이 되어지고 자연스럽게 전도가 되어 집니다.


 


저는 사랑도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요된 사랑은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섬김도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요된 섬김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 사역 역시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역은 섬김의 구체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언젠가 고장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는 자세가 몸에 무리를 주어서 건강을 해치는 것처럼 자연스럽지 않은 교회 역시 언젠가는 건강성에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저는 자연스러움이 선택과 위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자발성을 위임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자발성과 신뢰가 자연스러운 공동체가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역에 있어서 선택과 위임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가정교회에 정신에 좀 더 충실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사역에 있어서 선택을 존중합니다. 될 수 있으면 모든 사역에 있어 자원하시는 분을 먼저 구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없을 때는 사역을 권면하지만 두 번 넘게는 권면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사역은 부담이 아니고 특권이기 때문이고, 특권인 하나님의 사역을 짐으로 만드는 권한이 저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선택할 때 사역에도 기쁨이 있고 또한 선택을 통한 자발성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역에 있어서 위임을 존중합니다. 될 수 있으면 말씀사역 이외에는 성도님들에게 철저하게 위임을 해 보려고 합니다. 목양은 목자, 목녀, 초원지기 중심으로 사역은 개발원 중심으로 좀 더 철저하게 위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초원에 있는 담당교역자의 역할을 초원지기에게 위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원 역시 당당교역자의 역할을 축소해서 사역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위임하지 않으면 통제하고 되고 통제는 자연스러운 성령의 역사를 제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목양과 사역이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 되고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되는 성령의 자연스러운 역사가 나타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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