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정말 아름답습니다.
보통은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이 되어야 짜내 듯 칼럼이 써 지는데 오늘은 화요일 새벽기도 중에 글이 떠 올라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열정과 능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제가 추구하는 신앙생활은 “자연스러운 영성, 자발적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고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저는 기독교세계관적 신앙생활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이것을 가장 잘 담은 정신이 가정교회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리더로서의 목회자는 중요하지만, 그러나 지나치게 목회자에게 의존하는 교회는 지양합니다. 선택과 집중, 상식과 균형, 다양성과 일치가 건강한 영성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자발적 의지에 의해 순종과 양해가 나타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위에서 때로는 하나님의 부름 앞에서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책임 있는 결단이 나타나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지난 화, 수 이틀 ‘큐티 새벽기도’를 나오면서 이런 모습을 우리교회 교우들에게서 발견해 나가니 너무 좋아서 이 글을 씁니다. 아시다시피 화, 수 새벽기도는 5시 15분부터 10시까지 자발적으로 나와서 스스로 큐티(개인말씀묵상)를 하고 기도하다가 갑니다. 5시15분부터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오셔서 기도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작은 손전등을 켜고 말씀을 보고 기도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제가 기도하고 마치고 나가는데 출근길에 들어오시는 어느 목자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미래를 위해 아침 학원을 가기 전 예배당에 먼저 들러 기도하고 나가는 싱글장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노트북을 켜놓고 목장에서 올라온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교역자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 여름에 세 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제안해 봅니다.
1)삼일만 예배당 새벽기도의 모습
매일 새벽기도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집에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쉽지 않습니다. 일주일 중에 삼일만 새벽기도 하는 여름을 만들어 보십시다. 화,수 중에서 하루, 목,금 중에서 하루, 토요일은 무조건! 어떻습니까? 더운 여름에 지치지 말고 오히려 새벽을 깨워 예배당에서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늘 복 받으십시다. 여름 사역의 승부는 먼저 기도에서 결정됩니다. 가정의 행복, 자녀의 인생 기도입니다. 시간 꼭 안지켜도 됩니다. 자녀들 다 보내고, 또는 출근길에 자연스럽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갑시다.
2) 성경통독(필사)의 아름다운 모습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볼 때 가을은 놀기에 좋습니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는 여름에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 여름 두 달은 짬짬이 성경 읽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자녀들 포함해서 말입니다. 여름!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 없을 것입니다. 필사(성경 적어 나가기)도 적극 권합니다. 필사1장은 읽기 5장으로 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에 목장별로 시상하겠습니다.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읽고 쓴 성경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심껏 정직하게 하셔야 합니다.
3) 자발적 순종을 통한 섬김의 아름다운 모습
여름 사역은 뭐니 뭐니 해도 캠프입니다. ‘예쁜 아이 유아 유치부 캠프’ 'GMK 어린이팀' ‘파워틴 청년캠프’ ‘싱글장년 연화도 낙도 봉사’ '초원별 단기봉사(올해는 자율)‘ ‘전교인 쉼 수양회’ ‘캐나다 대륙횡단 캠프’가 있습니다. 삼일만 기도와 함께 각자의 믿음과 은사를 따라 몸으로 시간으로 물질로 헌신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도행전을 다시 써 가는 다운공동체가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