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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벌써  목장을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묵묵히 목장을 섬겨 주신 목자, 목녀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사실 싱글목장은 장년목장에 비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장년목장에서는 부부가 목장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 가족들과 외식을 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싱글에게는 이것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장 밖에 목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싱글 직장인들은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장년만큼 마음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없습니다. 관심분야도 장년목장처럼 부부문제, 자녀문제, 직장문제처럼 공통된 관심분야 적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관심분야 때문에 나눔에 일치점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세대라서 책임감에 있어서도 장년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래서 장년목장보다 같은 노력을 들여도 고전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싱글들은 말씀이나 사람들에 대해서 훨씬 더 수용적입니다. 이러한 싱글들의 수용성은 보고 배우는 가정교회 정신을 장년보다 훨씬 더 빨리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싱글은 장년에 비해서 더 창조적이고, 역동적입니다. 그래서 장년목장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재미있는 목장모임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싱글만의 독특성을 잘 활용하면 장년보다 더 풍성한 목장모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목자, 목녀님들의 헌신과 수고로 싱글목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더 욕심을 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를 비롯한 목자, 목녀님들이 지향해야 할 목장의 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1. 아빠같은 목자, 엄마같은 목녀


권위적이지 않고 따뜻한 가정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큰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자는 그 세대를 이해하는 너그러운 아빠의 모습으로, 목녀는 가정의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는 엄마같은 모습으로 가정을 그리워하는 싱글들에게 가정을 제공 주었으면 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싱글들이 건강한 가정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2. 기도하는 목자, 목녀


교회의 주인이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듯 목장의 주인도 목자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목자, 목녀의 섬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잘 섬기고 사랑을 쏟아 부어 주어도 변화되지 않는 목원들을 보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목원을 맡기십시오. 목원들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목원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목장의 주인이라는 고백은 목자, 목녀의 기도생활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3. 변화되는 목장


성경에서 말하는 변화는 전인적인 변화입니다. 목장에서 감정적인 필요를 채우고 삶공부에서 지적인 필요를 채우고 연합예배에서 의지적인 결단의 모습이 있어야 목원들이 변화되고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목원들의 신앙성장을 위해서 목장모임 뿐만 아니라 예수영접모임, 삶공부, 연합예배를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중에 큐티도 홀로서기 신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목자, 목녀님들이 먼저 큐티에 모범을 보여 주시고 목원들에게도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장


가정교회는 영혼구원해서 제자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천국가는 기신자보다 지옥가는 불신자에게 에너지를 쏟는 것는 것이 목장의 바른 방향입니다. 목장마다 vip를 정하고 기도하고 섬겨서 6개월에 1명의 불신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는 목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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