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국/이은미 내외 (울산 다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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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다운 공동체에서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에 스케줄 되었던 부흥집회 하나가 담임 목사님 가정 일 때문에 취소되었을 때, 이 자리에 세미나를 하나 넣은 것이 좋겠다 싶어서 급박하게 부탁을 했는데, 선선히 응낙해 주어서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최 목사가 사역에 관해서는 두 번 부탁을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거절하면 다시는 세미나 주최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응낙했답니다. ^^;)
급하게 갖게 된 세미나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하는 것 같지 않게 말끔하게 잘 끝냈습니다. 다운 공동체 목자 목녀들 가운데에는 휴스턴을 방문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주축이 되어서 주관을 했는데, 휴스턴에 와서 본 대로 했기 때문에 잘 끝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
세미나 간증이 은혜로웠습니다.
한 목자는 아내에게 끌려 교회에 처음 나온 지 6개월 만에 대행 목자가 되었답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 7개월 기록보다 1개월이 더 앞섭니다. ^^; 벌써 분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간증을 한 5명 중에서 2명이 이 교회에 와서 구원받고 목자가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자 목녀를 하면 복 받는다고 하는데 자신들은 복 받은 것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큰 집 사서 이사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기 때문에 새집 값에 해당하는 2억 만원어치 (20만 불) 복을 받은 셈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목자 ...
현대 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기 때문에 매일 새벽 1시에 출근을 하는데도 목장 사역을 놓지 않는 목자 ...
바쁜 사회생활에 목장 사역이 더해져서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 침대에 누워서 “이래서 쉬는구나...” 싶어서 감사했다는 목녀 ...
감동이었습니다.
울산다운 공동체를 담임하는 박종국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을 10여년 하다가 담임 목사가 되었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했기 때문에 그런지 일찍부터 ‘세대 통합’에 관심이 많아서 이 방면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프로그램을 갖는데, 많은 교회가 배우고 있습니다.
예산을 책정하여 스태프들 모두 서울 교회에 연수를 보내는데, 자신이 부목사 생활을 오래 해보았고, 세대 통합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배려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가정 교회 성공 여부는 섬김의 리더십이 얼마나 교인들 몸에 배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섬기는 리더십이 뿌리 내리면 다음 세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1) 목회자와 장로님(안수 집사) 사이에 갈등이 없습니다. (2) 스태프 관계가 보스와 부하 직원 관계가 아니라 형제자매 관계입니다. (3) 영혼 구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울산 다운 공동체는 이 세 가지에 다 합격점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 마지막 집회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제 카자흐스탄으로 갑니다. 그후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 Home sweet home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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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전쟁 싸움터에서 이말씀 대로 긴장의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