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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제가 이번 주 중에 울산대학교 선교 동아리 간사님들을 만나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싱글장년에서 50만원을 지원해 주어서 간사님들에게 작지만 격려금을 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 중 SFC 간사님과 담소를 나누는 중에 요즘 들어 신천지가 마산과 부산을 거쳐 울산 지역 교회와 캠퍼스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천지는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무척 구별하기가 힙이 듭니다.


그러나 신천지가 쓰는 전략을 파악하고 주의 깊게 살피면 충분히 분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들은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통해서 긴밀한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같이 식사나 영화를 보러 간다던지, 캠퍼스에서는 영어공부, 악기 등 여러 가지 문화활동을 매개로 관계를 맺습니다. 이것을 1단계 친분쌓기라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 관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를 할 것을 유도합니다. 장소는 가정 집, 미술치료, 문화센터 학원 등 다양합니다. 성경공부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른 지방에서 알고 계시는 전도사님이나, 선교사, 목사님과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이것을 2단계 복음방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신천지가 운영하는 신학원으로 인도해서 신천지 사람으로 철저하게 훈련시킵니다. 물론 이 신학원은 신천지가 운영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위장합니다. 이것을 3단계 신천지 신학원 단계이고 이 신학원을 수료하고 나면 신천지교회로 넘어갑니다. 이것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많은 사람이 신천지의 미혹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는 이들도 똑같은 성경 말씀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말씀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말씀을 이용합니다.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말씀을 골라 짜집기를 하고 비유를 억지로 풀어서 그럴듯한 논리로 만듭니다. 성경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성경에서 많이 벗어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별력을 갖지 못하고 그들의 논리에 넘어갑니다.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을 알면 뭐해? 성경대로 살아야지?” 라고 성경공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삶이 앎(지식)보다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아닙니다. 앎(지식)이 있어야 삶이 가능합니다. 성경을 제대로 알아야 성경대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가정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앎과 삶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아주 훌륭한 ‘삶공부’라는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싱글장년에서는 목장별로 큐티모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해서 앎과 삶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어떤 이단이 와도 말씀을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도록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하는데 힘쓰는 싱글장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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