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헌신대 앞으로 나오십시오.


지난 주일부터 예배사역개발원이 준비한 아크릴 테이블이 예배당 제일 앞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헌신대’입니다. 헌신대에 대한 설명을 좀 하고자 합니다.



 


1. 예배의 절정은 ‘의지적 결단’과 ‘헌신’입니다.


예배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지만, 예배는 결국 하나님께 ‘드림’입니다. 우리의 상한 마음, 죄, 연약함, 한 주간의 삶, 몸, 마음, 찬양, 믿음, 헌금, 전도자, 새로운 삶에 대한 결심, 전도 대상자의 결정, 돌아봄, 섬김, 용서, 내려놓음, 새로운 사역 등 결국은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 드리는 중에 주시는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즉, 예배는 은혜의 ‘받음’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은 결국 의지적 결단의 ‘드림’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절정은 바로 ‘의지적 결단’과 ‘헌신’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예배에서 이런 결단과 헌신은 개인적이고 비공개적인 개인기도로 끝이 나기 쉽습니다. 이것을 막고 좀 더 실제적으로 헌신이 있는 예배를 위해 헌신대를 설치하게 된 것입니다.


 



2. ‘무엇을’ 헌신할 것인가?


헌신에는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교회에서 처음 또는 몇 번 예배를 드리고 나서 어떤 감동이 온다면 ‘다운공동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보기로 헌신’할 수 있습니다. 목장 모임에 나오시다가 교회에 처음 나오신 경우는 목자 목녀나 목장식구들이 헌신 할 수 있도록 권면도 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번째 헌신은 ‘예수 영접 모임에 참여하기로 헌신’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예수를 영접하지 않습니다. 다니다 보면 믿음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헌신은 귀한 헌신입니다. 이미 구원받은 사람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세례에 대한 헌신’입니다. 예수 영접하고 이제 공개적으로 세례를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세례 헌신을 하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는 ‘재헌신’입니다. 삶에 대한 큰 결단과 헌신입니다. 술 담배를 끊는 문제부터 목자로 헌신하는 것까지 다양한 헌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재헌신이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는 이미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순간 모든 것을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 그대로 전에 하나님께 헌신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계시다가 예배 가운데 다시 그런 마음이 생기신 분들이 재헌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 사역, 용서, 돌아봄, 전도, 삶공부, 목장 참여, 시간이나 물질 등 전에 결단했지만 못하신 것을 다시 헌신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받기 위한 헌신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아쉬운 것은 교인들을 위해 마음껏 축복의 기도나 가정의 기도제목, 병 고침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이제 그 시간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3. ‘어떻게’ 헌신 할 것인가?


헌신은 설교를 마치고 바로 찬양을 하지 않고 ‘헌신을 위한 기도’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개인적으로 감사와 결단의 기도를 하겠습니다. 이때 마음에 감동이 오시는 분들은 곧 이어 다함께 일어나서 찬양을 할 때 앞으로 나오시면 됩니다.(이제 찬양팀도 마지막 찬양은 자리에 앉아서 하시게 될 것입니다) 헌신대에는 8명 정도가 신발은 신은 채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자리를 잡으시고 앉으셔서 비치된 헌신카드를 작성하시고 찬양이나 기도하고 계시면 됩니다. 찬양이 끝나고 제가 축도를 마치면 주악에 맞추어 다른 분들은 조용히 나가시면 됩니다. 헌신 하신 분들은 그 자리에 계시면 제가 한 사람씩 기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예배당은 더욱 조용하고 경건한 장소가 될 듯 합니다.



 


헌신대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문화가 체면 문화인지라 앞으로 나와서 직접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문화는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자발적 헌신의 문화가 우리교회 문화가 되고 자녀들에게도 당당함과 솔직함의 문화로 물려지길 기대합니다. 이제 헌신대 앞으로 나오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월3일주일부터 시행)



제목 날짜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2박 3일) 안내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7월 24일 칼럼 /위대한 여름을 위하여   2005.07.28
교역자 특새 후기   2008.08.31
목자목녀들 꼭 보시고 문자로 답주세요!   2012.12.05
풍성한 추석 보내십시오 (1)   2006.09.30
헌신대 앞으로 나오십시오   2011.03.25
"'믿는 사람 안 받는다'는 말 사용하지 마세요" (이수관 목사)   2015.09.23
"예수영접모임”이 달라집니다.   2014.03.14
<경건의삶>을 소개합니다. (1)   2012.02.28
<라이즈업 울산>을 소개합니다.   2012.03.15
<청년교회목사 칼럼> 피곤함을 이기는 은혜를 사모하며-동계수련회   2010.02.04
<확신의 삶>을 해야 하는 이유   2012.01.26
"건널 수 없는 강과 비옥한 평야"   2018.04.06
"고난주간"에 시선을 모아주세요!   2011.04.15
"미세스 쏭"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1)   2009.07.11
"바르게 미칩시다"   2018.01.20
"아듀(Adieu)" 무거동 시대! (1)   2017.07.22
1.2부 예배의 균형을 위한 당부   2019.09.21
10년을 잘 마감하고 앞으로 10년을 위하여   2013.12.14
10월 15일 CGV 영화관에서 갖는 추수감사절 VIP 초청 주일 못 올 이유가 없습니다!   2017.09.30
10월 2일 칼럼 “33절의 주인공이 되자” (1)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