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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추수감사절을 10월 마지막 주일에 지킨지도 6번째입니다. 다운교회 부임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추수감사주일을 10월로 옮긴 것은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은퇴도 미리 준비하면 좋고, 죽음도 미리 준비하면 좋듯이 한해의 마무리도 지금쯤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좀 아쉬운 것은 남은 두 달 동안 최선을 다하면 되고, 미리 한해를 돌아보니 내년를 준비하는 맘도 좀 더 여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10월의 마지막 주일은 루터가 종교 개혁한 것을 기념하는 종교개혁주일이기도 합니다. 감사와 개혁이 모순되는 것 같지만 사실 삶의 도전과 개혁을 많이 한 사람이 감사도 많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감사주일과 종교개혁주일이 겹치는 것도 의미가 있어 좋습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감사주일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께 실제적으로 감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감사는 우리의 이웃과의 관계성 속에서 표현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 주 예배는 매년 그렇게 하듯이 11시에 온세대가 함께 모여 연합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시간을 잘 기억하시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에 나오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온 집안이 예수 믿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의 예배를 올려드리십시다. 바라기는 추석과 설날만큼의 깨끗한 옷, 미리 준비한 옷을 입고 예배에 나오시길 부탁드립니다. 고유한 민족절기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허락하신 절기는 더 귀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복을 입고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특히,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감사는 이웃에 대한 관심입니다. 길거리 축제나 저녁 뮤지컬 공연에는 꼭 믿지 않는 가족이나 부모 형제들, 친구들, 이웃을 초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갖는 감사의 비밀을 나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꼭 이웃에게 전하는 사명자의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절기예배 때는 헌금을 준비한 각 사람이 직접 자신의 헌금봉투를 들고 앞으로 나가서 헌금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해나 부담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절기헌금을 얼마를 해야 하느냐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해 봐도 아직 까지 대답이 없으시고, 여러 목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십일조만큼 하면 된다”는 것이 제일 많은 대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 답이 있겠습니까? 때로는 더 할 수도 덜 할 수도 있겠지요! 정말 1년을 돌아보면서 감사한 만큼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의무감으로만 하시지는 말고 의무감을 뛰어넘는 진정한 감사가 표현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분명히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번 추수감사절기 헌금은 이웃을 위한 뮤지컬 공연비와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이웃을 위한 개안수술비로 지원됩니다. 감사로 우리의 마음의 하나 되어 조금은 벅차게 드리는 가운데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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