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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아래 글은 휴스턴 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지난 주 설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아직 가보지 아니한 자신의 앞 날에 대한 계획, 특히 마지막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더불어 가는 삶이고, 하나님 앞에서 만들어가는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닮고 싶고 많은 우리교우들도 닮게 하고 싶은 마무리여서 함께 나눕니다. 참고로 아래 글의 안수집사(침례교단)는 장로교회의 "장로" 해당되는 직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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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집사와 담임 목사는 67세 생일을 맞게 된 해, 회기연도가 끝나는 날 은퇴합니다. 제 출생일이 1944년 10월 15일이니까 저는 2012년 8월 31일에 은퇴합니다.


 


집사님들께 금년 10월 15일 경에 청빙 위원회를 구성하여 6개월 안에 후임을 결정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는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으로 구성되었고 한어 회중 담임 목사는 양 회중을 대표하기 때문에 후임이 될 사람은 영어 회중의 동의도 얻어야합니다. 청빙 위원회도 한어 회중에서 2/3, 영어회중에서 1/3로 구성될 것입니다.


 


이수관 목사님이 공천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원하면 다른 후보도 고려할 수 있도록 저는 청빙 회의에 참석도 않고, 후임 선정에 관해서는 일체 간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이수관 목사님이 후임이 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향후 제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이 목사님이 후임으로 결정되면 저는 외부 집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교회를 지키면서 2011년 5월부터 약 1년간 이 목사님에게 자유롭게 출타할 기회를 주어, 견문을 넓히고 담임 목회 구상을 하게하려합니다. 이 기간에 이 목사님은 신학원에서 코스를 들을 수도 있고, 사역을 잘한다고 소문난 교회를 방문할 수도 있고, 세미나나 컨퍼런스나 단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도 있고, 한국이나 이스라엘, 신구약 유적지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2012년 8월 마지막 주일에 은퇴식을 가진 후, 저는 목회자 코너에 이미 썼던 것처럼 6개월간 잠적할 것입니다. 후임 목사님 위치가 공고해질 때까지 자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개월 동안 교회가 평안하면 다음 6개월간은, 사역은 않되 주일 예배는 서울 교회에 와서 드릴 것입니다. 후반 6개월이 지난 후, 내가 있는 것이 후임 목사님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휴스턴 서울 교회 회원 교인으로 돌아와서, 담임 목사님의 리더십에 순종하며 시키는 일만 할 것입니다.


 


국가 대통령은 임기 말이 되면 레임덕이 되어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은퇴하는 날까지 담임 목사로서의 사역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일꾼 선택하는 일 하나만 후임 될 사람에게 맡기고, 나머지 임무는 제가 끝까지 수행할 것입니다. 은퇴를 앞두었으니까 사역을 적당히 해도 눈감아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은 꿈 깨기 바랍니다. 야단맞아야 할 사람들은 지금과 똑같이 야단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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