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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번 명절을 보내면서 우리 교인들이 참 잘 쉰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고 썰물처럼 교인들이 빠져나간 교회는 정적이 감돌 정도였습니다. 교역자들도 혹시 제가 부를까봐 그런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향 앞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안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라도 쉬고 싶었든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너무 잘 쉬었습니다. 음성메시지에 대한 부담들 때문에 세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으니 얼마나 잘 쉬었겠습니까?ㅎ,ㅎ!



 


수요일 저녁, 정말 다운교회교인들이 잘 쉬는구나 하는 생각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예배 참석인원 9명! 추석 당일이 수요일이라 충분히 각오는 했지만 그래도 9명은 넘을 줄 알았는데...ㅠ.ㅠ 이 저녁에 울산에 남아 있는 우리 교우들이 정말 이것밖에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섭섭한 생각은 안하기로 결심에 또 결심을 했습니다. 명절이 끝난 금요일 새벽!! 이야기 안할 랍니다. ㅎ, ㅎ. 그래도 제 결론은 우리 교인들 정말 잘 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잘 쉬는 것은 하나님도 예수님도 잘 하신 방법이고, 또 제가 잘하는 것이니 교인들이 예수님과 담임목사 닮는 것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진심입니다. 파이팅!!



 


물론, 이번에 솔직히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 명절에도 새벽기도 할까?, 교역자들은 수요일 지나고 고향가라고 할까?”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은...”결론은 하나님도 안 기뻐하실 것 같은 생각입니다. ㅎ.ㅎ!



 


교우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쉴 때 확실히 쉬고, 일할 때 확실히 일하기를 원하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자! 이제 이 칼럼이 올라가는 9월 24일 금요일부터-10월 6일까지 13일 동안 우리가 정말 멋지게 잘 쉴 때처럼, 반대로 힘을 한번 모아보십시다! 10월4일부터 6일까지 김인중목사님을 모시고 전도 집회가 있습니다. 이분은 제가 만난 분 중에 몇 안 되는 복음에 대한 메신저입니다.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교회에 모시게 될 듯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집회 기간 중에 우리교인들은 무조건 참석 부탁 드립니다. 두 번째 혼자 오시지 말고 가깝게는 우리 가족들, 부모님, 시부모님, 장인장모님, 형제들, 동서들, 시누이, 올케, 그리고 이웃들.. 친구들! 내가 복음을 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 모셔다가 복음을 듣게 만들어 드립시다! 추석 후 최고의 애프터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번 주일과 다음주일에 걸쳐 초청가능한 분을 적어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십시다.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해 새벽에 와서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제 칼럼이 10월 6일 이후 부끄럽지 않은 호소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저 아직 다운공동체교회 리더 맞지유?


 


추신: 장로님,안수집사님,권사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립니다. 늘 보이지 않는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도 우리를 교회의 공적인 리더로 사람들 앞에 세우신 이유는 섬김과 모범, 그리고 책임일 것입니다. 그 섬김과 모범은 주일예배와 새백기도(토요모리아산예배포함) 그리고 훈련과 행사에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명절지난 후 썰렁한 자리에서는 더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직분을 갖지 않는 목자목녀들과 교우들이 우리를 통해 배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책임은 위기에서 발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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