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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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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목회를 하면서 두려운 것 중의 몇 가지는” “조급함” “지나친 인간적 편애” 그리고 “원칙의 무뎌짐”입니다. 조급함이라함은 ‘숫자적 성장에 대한 집착’ 과 ‘사람의 변화’ 에 대한 조급함입니다. 즉, 숫적 성장을 위해 세속적인 방법을 추구하거나 기다려주지 못해 때에 맞지 않은 상처를 줄까하는 염려입니다. 반대로 목회자로서 할 말을 해주어야 할 분인데 인간적 관계나 교회를 옮길까봐 할 말을 못하는 것에 대한 염려입니다.



 


또 한 가지는 “지나친 인간적 편애”입니다. 사람이 어찌 편애가 없겠습니까? 어떤 면에서는 건강한 편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프고 약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마음을 쓰는 편애는 오히려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반대도 조심스럽습니다. 앞장서 섬기고 수고한 리더들에게 단지 편애가 무서워 격려를 주지 못할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편애를 좀 할까 합니다. 위의 명단에 있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위의 분들은 지난 두 주 수요기도회에 나와서 함께 기도해 준 분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오지 못하신 분들 마음 불편하실 듯 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오고 싶었지만 형편이 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기도회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런 분들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시면서 이미 너무 많은 기도회에서 참여하셨고 응답도 너무 많이 받아서 기도할 필요를 못 느끼는 분들(?)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기도회의 시간에 질려버리신 분들입니다. 사실, 저도 목사지만 기도회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지루함입니다. 이름은 기도회인데 기도보다는 찬양과 말씀이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겁니다. 또 아직 초신자라서 기도회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제가 우리교회 기도회에 오셔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 그동안 우리교회든 다른교회에서든 기도를 많이 하신 분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기도할 제목이 없는 분들, 또는 혼자서 집에서 기도 많이 하신다는 분들이라도 당신이 다니는 다운교회는 기도제목이 많습니다. 그러니 초신자가 많은 우리교회에 기도할 줄 아는 당신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셔야 합니다.


 


2) 우리교회 기도회는 지루하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설교”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요예배시간과 동일합니다. 오히려 삶 공부 강의시간보다 짧습니다. 삶공부에는 오시던 분들이 그 보다 더 짧은 기도회를 안 오시는 이유는 뭘까요? 삶 공부에서 기도를 배우신 초신자들은 연습을 위해서도 오셔야 합니다. 3) 기도는 섬기는 자를 위한 저희 교회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처음 제가 부임했을 땐 기도하지 않으면 대표기도도, 찬양팀도, 찬양인도도, 교사도 그 주일은 못하게 했는데 어느 듯 원칙이 이렇게 무뎌져 버렸습니다. 다시 살려야 하겠지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칼럼을 쓰면서 또 두 주 기도회를 하면서 마음에 드는 강력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부탁드립니다. 기도가 약한 우리교회를 위해 8월 말까지 수요일은 계속 기도회로 모이고자 합니다. 정말 정직하게 참여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문제가 기도로 해결되는데 한번 도전하십시다! 이 기간 동안 목요일 청년부주관 중보기도 모임도 수요일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나 수요교사모임은 부서별로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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