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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청년(싱글장년)들의예배와 목장선택에 관해서


                                                  이재형 청년교회 담당목사


 


우리교회는 세대 간의 통합을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신앙 안에서 세대 간의 통합을 이룰 것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청년교회는 예배의 통합뿐만 아니라 사역에 있어서도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대통합을 할 때 놓치기 쉬운 것이 있는데 바로 그 세대의 특수성입니다. 청년들은 장년들과 구분되는 환경적이고 문화적인 특수성이 있습니다. 저 역시 세대 간의 통합을 이루면서 어떻게 하면 청년들만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칫 청년들의 특수성을 강조하다보면 세대통합의 정신이 흐려지기 쉽고 세대통합을 강조하다 보면 청년들의 특수성과 응집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년들과의 연합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청년만의 색깔을 낼 수 있게 잘 이끄는 것이 저의 고민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대 간의 통합을 이루면서 청년만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청년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예배와 목장 선택에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청년들은 청년예배를 우선합니다.


청년예배에서는 장년과의 통합을 위해서 주보나 예배 순서 광고를 장년과 똑같거나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특수성을 위해서 말씀의 적용이나, 사역은 장년들과 차별화를 둡니다. 즉 청년예배는 세대통합의 정신을 살리면서 청년들의 특수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장년예배를 드리게 될 때가 있지만 그 외에는 될 수 있으면 청년예배에 참석해서 또래들과 청년들의 색깔을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청년예배에 있어서 부족한 세대통합의 정신은 주일오후 세대통합예배의 참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온 세대가 같은 자리에서 같은 하나님께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것은 세대통합의 가장 바람직한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청년예배와 세대통합예배의 적극적인 참석을 통해서 청년의 특수성과 더블어 세대통합의 균형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2) 장년예배에 계속해서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년은 장년 목장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청년들의 성숙도나 성향에 따라서 얼마든지 장년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장년들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는 청년들은 장년예배와 더블어 장년 목장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의 질서와 하나됨을 위해서는 같은 대그룹(주일예배)과 소그룹(목장)이 연계가 되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청년예배 때에 들은 메시지를 목장 모임에서 나눕니다. 청년 여름행사인 낙도선교 준비를 위해서 목장별로 역할을 나누고 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청년예배와 청년목장이 연계되지 않을 때 이러한 나눔과 사역에 응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즉 비전을 공유할 수 없게 됩니다. 장년예배와 장년목장이 연계되지 않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앞으로는 지금의 ‘청년’의 명칭을 ‘싱글장년’으로 부르고 지금의 ‘청소년’의 명칭을 ‘청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청년도 싱글장년이기 때문에 개인의 성숙도와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장년목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부터 청년들이 장년 목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습니다. 장년목장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청년들은 부담 갖지 마시고 장년예배에 참석하고 장년 목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적절한 장년목장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3) 목장에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소속하셔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신약성경의 초대교회를 모델로 해서 건강성을 추구하는 교회입니다. 초대교회가 건강한 교회,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잘 담아내는 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는 확신이 저에게 있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사람이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성숙시킨다는 것이 말씀의 원리입니다. 즉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한 작은 소그룹(목장)이 건강한 교회,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필요합니다. 주일 예배만 참석하고 목장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교회의 건강성에도 개인의 신앙성장에도, 우리교회가 추구하는 정신에도 맞지 않습니다.


청년목장이든, 장년 목장이든 목장에 소속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기꺼운 마음으로 목장에 소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칙을 세울 때는 제 나름대로의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의 신앙성장에 유익이 되느냐이고 둘째는 교회의 건강성에 유익이 되느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 원칙은 제가 세운 두 가지 기준에 부합된다고 생각되기에 확신 있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성장과 교회의 건강성을 위한 청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자연스러운 세대통합 가운데 청년다운 신선한 색깔을 낼 수 있는 그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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