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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일 오후 재정을 담당하시는 장로님으로부터 이름 모를 성도님께서 보내 준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익명으로 500만원의 헌금을 하시면서 아래와 같이 당부하셨지요? 편지 내용조차도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으실 듯 하지만 그래도 이름을 모르니 함께 나눔으로 우리가 좀 더 이 풍성함을 함께 누렸으면 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교회가 어떻게 집행했는지를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칼럼을 통해 말씀을 드립니다.



 


“아픈 자들을 위해서 헌금합니다.


엇투의 여동생에게 300만원, 000님께 100만원, 000님께 100만원을 전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만, 성도들의 형편을 더 잘 아시는 교회에서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제게는 적지 않은 금액인데 믿음은 부족하여 이름을 쓰면 교만한 마음이 생길 것 같아 무기명으로 드립니다.



 


하나님이 제게 맡기신 재물을 제 것처럼 꼭 쥐고 있었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귄 청지기처럼 주인의 것을 내 것처럼 아까워하지 않고 관리하는 청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성도님!


먼저, 말씀하신 것처럼 적지 않은 금액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헌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개인의 의사를 밝히시면서도 교회에 재량권을 주신 성숙함에 감사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목회자로서 감사한 것은 재물에 있어서 청지기적인 자세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 헌금의 사용 결과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교회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릴까봐(?) 주일날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 모든 금액을 집행했습니다. 받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 했습니다. 투병 중인 분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어쓰나는 지난 주 수술도 마쳤습니다. 아마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양해를 구할 것은 재정을 맡으신 장로님과 의논하여 어투의 동생 어쓰나에게 300만원을 후원하기를 원하셨는데 200만원만 했습니다.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하셔서 현재까지 약 500만원의 헌금이 집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100만원은 우리 성도님 중에서 또 한 분이 어려움 가운데 투병 중이셔서 그 분에게 보내드렸습니다. 괜찮으시지요? 다시 한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도록 우리 모두에게 은혜를 주신 성도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글을 맺으면서 오해가 생길까봐 사족을 답니다. 혹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헌금 액수 때문만이라는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이미 글 사이 사이에 밝혔지만 물질에 대한 자세와 헌금 정신이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엇투의 여동생 어쓰나를 위해서 이미 십시일반으로 헌금하신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헌금의 정신은 액수가 아니라 “금액은 다르나 동일한 희생”입니다. 이 글은 헌금을 하셨든지 안하셨든지 자랑스러운 다운 교우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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