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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우리교회가 세 가지를 잘해서 하나님을 시원케 해드리고 싶습니다. 1)믿지 않는 영혼구원 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가정교회비전), 2)자녀교육을 잘하는 교회(세대통합비전), 3)직장에서 일 잘하는 교인들이 많은 교회(직장사역비전)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 면에서 이번 주일은 제게 의미가 많은 주일입니다. 스승의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5월의 많은 기념일 중에서 이 날이 제일 관심이 많은 날입니다. 선물 때문에? 믿으실지 몰라도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우리교회의 두 번째 사명 “자녀교육 잘하는 교회”에 대한 소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관심은 교회학교와 교역자들, 교사들에게 있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에게는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반드시 본당은 허름하게 지어도 교육공간은 제대로 지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교회학교 교사들을 더 잘 돕고 싶습니다. 그래서 목자 목녀 수준 이상의 헌신을 끌어내고 싶습니다. 한 때 다른 교회 강의를 나가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아시아나 항공 스튜어디스들이 입은 유니폼을 해 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교육에 투자하고 싶은 제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교회가 여기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교육에서 가정 다음으로 정말 중요한 곳은 학교입니다. 영적으로는 교회만 살아도 한국이 살 것 같지만 정말 이 나라가 살려면 공교육이 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교회가 문제다, 문제다 해도 제가 볼 때 지금 대한민국은 교육이 가장 심각하지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학교 교사만큼이나 공교육에서 일주일 내내 씨름하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고마움을 표현해 줄 수 있는 교회가 되는 날이 반드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공교육 현장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크리스천 교사들을 축복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있는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공교육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사교육과 복지 현장에서 고민하는 선생님들 역시 동일한 맘으로 축복합니다. 어디에 있든 우리 모두는 예수님처럼 지식 전달을 뛰어 넘어 누군가의 영혼까지 관여하는 선생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공교육의 모델이 될 만한 작은 학교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우리교인의 자녀들은 기독교적인 마인드에서 세상을 보도록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 대부분은 당장 실현불가능한 일입니다. 꿈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당장 실현가능한 제안 하나를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그것은 우리교회 교회학교 교사들 주일날 밥 한 끼 사 먹이고 싶습니다. 부임 후 매년 스승의 주일에 교사들에게 교회 밖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간은 교사가 늘어나면서 재정적인 문제로 밖에서 대접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다시 밖에서 제대로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재정입니다.


 


교역자들과 의논하다가 “오렌지 헌금” 이라는 이름의 헌금을 만들었습니다. 내일 주일 오후예배 때 ‘오렌지 한 봉지 정도의 값’에 해당되는 만큼 헌금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왠지 스승의 주일이 되면 뭔가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데 시절이 수상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넘어 갈 때가 많습니다. 부모의 자격으로 함께 헌금을 해서 일년에 하루 교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다면 다운공동체다운 건강한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름을 ‘오렌지 헌금’이라고 붙인 이유는 알맹이를 보호하는 오렌지의 두꺼운 껍질이 세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교사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5월엔 선생님을 위한 ‘오렌지 헌금’을, 7월에는 여름캠프를 위한 ‘수박헌금’ 괜찮지 않나요? 이번 주일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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