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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치유기도를 부탁하며 (최영기 목사: 2010년 3월 28일)


저는 새벽마다, 앞 못 보는 사람이 보게 되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듣게 되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가정 교회가 진정한 신약교회라면 신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기적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서 나타나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기적이 일어날 것을 제가 확신하는가? 아닙니다. 그러나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예수님 말씀도 있고,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기를 원하시는데 기도하는 사람이 없어서 못 베푸시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도합니다.(중략)



 


기도 응답의 가능성이 별로 없어도 기도하는 습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편해지면서 생겼습니다.전에는 기도 응답이 확실한 것만 골라 기도하려 했고, 응답이 없으면 낙심하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큰일이고 작은 일이고 무조건 기도하고 봅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하면 들어주실 것이고, 합당치 않거나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으시면 안 들어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매일 새벽 빼지 않고 기도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제 아내의 건강입니다. 난소암 수술과 키모를 받은 지 어느덧 13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호르몬제를 바꾸어가며 조절을 해 왔는데 호르몬제는 이제 더 이상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암세포 측정 수치가 증가했고, 종양이 자랐습니다. 실험용 약도 시도해 보았는데, 얼마 후 포기했습니다.(중략)



 


그래서 돌아오는 금요일에 다시 키모를 시작합니다. 4주에 한 번씩 6번 주사를 맞게 될 것입니다. 한 번 주사약을 투여하는데 약 6시간이 걸립니다. 옛날처럼 머리털도 다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저항력과 면역력이 생기도록” 기도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333 기도요원들은 “종양이 줄어들고 암세포가 사라지도록” 기도를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3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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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최영기 목사: 2010년 4월1일)


난소암 수치를 측정하기 위하여서는 혈액에 있는 CA-125라는 일종의 단백질을 검출하여 측정합니다. 오랫동안 호르몬 치료를 통하여 이 수치가 안정되어 있었는데, 몇 달 전에 이 수치가 갑자기 증가하였습니다. 또 몸 여러 곳에 종양이 퍼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심장 가까이 있는 종양은 직경이 5센티미터로 자라 있었습니다.


 



실험용 약을 투여했더니 약효가 있어서 CA-125 수치가 30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심해 2주일을 끊었는데, 그리고 검사를 했더니 CA-125 수치가 100으로 격증했습니다. 그래서 실험용 약은 중단하고 키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금요일에 첫 항암 주사를 맞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최종 점검을 위하여 그저께 화요일에 피검사를 했더니, CA-125 수치가 50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의사가 믿을 수가 없다고 한 번 더해보자고 하여서 오늘 목요일에 다시 검사를 했더니 수치가 47로 더 떨어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가 의아해 하면서, 수치가 이처럼 낮아져서 키모를 당장 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한 달 정도 두고 보자고 합니다. 의사도 의아해 하는 난소암 세포 수치의 격감은, 여러분들의 기도 결과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한 달간 한국에서 4주를 보냅니다. 내일 병원에 같이 가서 6시간 투약하는 것을 지켜본 후, 아내를 혼자 두고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데, 한 달 연기가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중략), God is good! God is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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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제 첫번째 소망은 우리교회도 환우와 교우들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소망은 위의 글을 쓴 최영기 목사님(휴스턴서울교회담임목사)께서 부활절 지나고 4월 12일 저녁부터 14일 저녁까지 새벽포함 5번에 걸쳐 말씀을 전하십니다. 최목사님은 처음부터 예수를 믿지 않든 분이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누구보다 많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듣기에 좋습니다. 남편이나 자녀 부모, 이웃을 초청해서 진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로 삼아 예수를 만나길 소망합니다. 한주 기도하고 전도해서 풍성한 말씀의 잔치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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