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청년교회 이야기 (박상동 목사)
청년 교회 이야기
8월 23일 주일!
목사님과 장로님, 당회의 배려로 처음 청년부예배가 독립 되어 오후 예배 시간에 3층 나무십자가 홀에서 따로 드려졌습니다. 잘 될까 염려 하는 마음, 너무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우리의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오전에도 잘 나오지 않던 청년들이 오전에 와서 오후 까지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수많은 걱정들이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상황이었습니다.
청년부 찬양팀도 새로이 구성 되고, 모든 것들이 어색하고 서투른 모습이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청년들의 하나 된 마음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약한 그때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게 하신다는 말씀처럼 부족한 모습들 이었지만 청년들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나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찬양과 말씀, 기도를 통해 우리를 만져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청년들의 진지함, 은혜를 향한 갈망의 모습들, 말씀을 통해 비춰지는 눈물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예배의 회복을 통해 청년들의 신앙과 일상의 삶까지도 회복되어 지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교회 사역은 생각과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청년임원들, 찬양인도자, 담당교역자인 제가 화요일 저녁마다 함께 기도회를 가지며 청년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나누고, 때로는 한 사람 한 사람 청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가 청년교회 부흥의 길로, 건강한 모습으로 세워지는 불쏘시개가 되리라 믿습니다. 언젠가는 더 많은 우리 청년 회원들이 함께 모여 자신을 위하여, 목장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신앙의 불을 지피는 때가 오리라고 믿습니다.
올해 초 새롭게 시작된 청년 가정교회가 부족한 저의 리더십과 성급함 때문에 전체 회원들에게 가정교회를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하고 시작이 되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싱글 목장의 목자를 맡아 섬겼던 세 명의 목자들이 목자의 자리를 내려놓고야 말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격려 많이 해주세요!
그리하여 지금은 청년예배의 시작과 더불어 두 가정의 부부 목자 목녀들을 영입하였고, 목장 편성을 새롭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주간 서로를 알아가는 조별 모임 시간을 가졌었는데 지금까지 보아온 청년들의 어떤 모습보다 더 진지해서 앞으로 편성될 목장이 기대가 됩니다.
추석명절을 보내고 앞으로 5주 동안은 목장을 돌아가며 탐방하고, 그 중에 자신이 정착할 새로운 목장을 선택하는 일, 목장 편성식, 새로운 목자 임명식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앞에 남아 있습니다.
청년 교회가 장년들의 모습처럼 기초를 튼튼히 하여 잘 세워져 갈수 있도록, 잘못 걸어온 길들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을 드립니다. 예배와 목장을 통해 하나 되고, 훈련을 통해 우리의 갈 바와 할 일을 잘 찾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청년들이 넘치는 청년교회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청년들 보실 때마다 격려 해주시고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