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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가을입니다.


가능하면,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 전에는 칼럼 쓰는 일을 마치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글 재주 없는 사람이 쥐어짜듯 글을 쓰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잘 하든 못 하든 이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고 열심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금까지 믿고 왔기 때문에 열심히 써 볼 뿐입니다.


  


처음에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했습니다만, 너무 염려하는 것도 좋은 모습이 아닐 것 같아 광고로 대신하려고 합니다.(교회 본관 4곳에 손 소독을 할 수 있는 작은 기기를 설치했습니다.)  대신에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생각하면서 남은 후반기를 어떻게 보낼 지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칼럼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가을맞이 준비는 하셨는지요? 이번 주만 하더라도 아직 더위가 조금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곧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것이 단풍과 함께 일 년의 마지막을 알리는 계절의 시작이 느껴질 겁니다. 새해가 시작한지 벌써 8개월 지나갔군요.




새해 꾸었던 꿈들과 계획, 그리고 소원은 얼마나 이루셨나요? 여전히 막연한 기대로 남아있지는 않은지요. 아니면 계획한 대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가을 문턱에 서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룬 것들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번 가을은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저는 조금 천천히 가려합니다. 제가 제일 안 되는 것이지만, 사는 속도를 조금 줄이고 주위를 살펴보며 지금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시간을 즐기려(?) 합니다. 하던 방송도 내려놓았기 때문에 교회에 더 많이 머물려고 합니다. 약간 더 여유있게 성경과 책을 읽기도 하고 명상이나 묵상도 하고 싶습니다. 적막 속에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말입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낮에 본당에 올라가서 교인들 이름을 불러 가면서 한사람 한사람 위해 기도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가을에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교회 식구들 하고도 평소보다는 약간 더 천천히 대화하고 교제하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소망팀 어르신들과 나들이 한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예배준비와 확신반을 비롯해서 5번의 가르치는 일을 내려놓기는 어렵겠지만, 가능한 심방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특히, 아직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교우들의 집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가정교회 시스템이라 목자 목녀들이 충분히 돌아보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제가 돌아보고 싶습니다. 혹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끌리시면 사무실에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식사에 대한 부담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에 차 한잔이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교역자들과 함께 한 번 정도의 세미나는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 놓고 보니 결코 여유 있는 가을은 아닌 듯 하네요! 여러분들의 가을도 한번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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