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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최근에 몇몇 교우들을 만나면서 이사를 오게 되었든, 또 개인적인 갈등 때문이든 교회를 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목회자가 목회할 교회를 정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정할 때에 어떤 기준을 갖고 선택하느냐? 생각해보다가 저 같으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고려하겠습니다.




첫째로 믿음의 공동체가 있는가, 없는가? 형식적으로 모이거나 여성들만 모이는 구역 같은 것 말고, 진정으로 삶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있느냐 없느냐를 볼 것 같습니다. 이런 공동체가 없는 교회 교인이 되면 주일 예배나 참석하는 형식적인 교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로 담임 목회자의 설교가 은혜가 되는가, 안 되는가? 설교가 예배의 전부는 아니지만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하면 믿음이 자라지 못합니다. 유창한 설교는 아니더라도 준비에 노력이 들어간 설교,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설교라면 얼마든지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정하는 첫 번째 조건으로 설교를 꼽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고 청중의 하나로 변질되는 첫 걸음이 되기 쉽습니다.




셋째로 진지한 성경 공부가 있는가, 없는가? 공과 책에 의해 형식적으로 하거나, 주일날 교회 온 김에 예배 전후에 갖는 것 말고,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기간 동안, 과제까지 주어가며 하는 진지한 성경 공부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겠습니다.




인간에게는 지(知:알고), 정(情:느끼고), 의(意:원하고)가 있다고 말합니다.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가 다 터치되어야합니다. 공동체는 ‘정’을 터치하고, 주일설교는 ‘의’를 터치하고 성경공부는 ‘지’를 터치합니다. 이 세 가지를 다 터치해 주는 교회를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영역에서 균형 있게 자신을 내어 드릴 때 신앙은 성숙되고 삶이 풍성해 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교회를 돌아보면, 주일예배에 나오는 사람들이 당연 제일 많습니다. 꼭 설교 때문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설교를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다음에 목장모임의 숫자가 많습니다. 평균 주일 예배의 참석하는 교우들의 70% 이상이 꾸준하게 목장모임에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ㅏ 우리교회 성경공부의 가장 기초단계인 확신반과 생명의 삶(구, 성장반)에 신청하시는 분들도 보면 그렇게 자발적이지 않은 것을 봅니다. 원인이 뭘까 많이 생각해 봅니다. 어릴 때부터 워낙 “공부하라”는 소리에 질린 민족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또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또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한 기억 때문에 두려워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박목사가 잘 못 가르친다는 소문이 돌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신앙생활을 원하신다면, 또 최근에 예배도 잘 드리고 목장도 잘 가는데 힘이 없는 분들이 있다면, 확신반(4주, 우리교회 처음오신 분), 생명의 삶(14주, 확신반이나 기타 과정을 하시고 이 과정을 안하신분)에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마감입니다. 그리고 이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적어도 이 두 과정을 마치셔야만 진짜 다운교인입니다. 봉사 역시 이 두 과정을 마친 다음에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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