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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교회사역을 하다보면, 담임목사로서 전혀 눈길을 줄 수 없는 영역과 시간이 있습니다. 일종의 목회적 사각지대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교회 교회학교는 전부서가 주일 오전 11시30분 장년 2부 예배 시간에 맞춰져 있습니다. 가능한 부모님과 동일한 시간대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시간이후부터 오후예배 때까지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취지의 약점은 제가 그 시간에 예배를 인도하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교회학교를 돌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맘은 주일 2부 예배를 박목사님께 맡기고 돌아봐야지 하지만,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꼭 할 생각입니다.




또 하나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7분스피치 이후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주일오후마다  세대통합을 위해 “가족공동체예배” 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특히 아이들을 위해 “7분 스피치”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나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아이들은 담당교역자와 함께 1층으로 내려가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청소년이상부터 드려지는 이후의 예배가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입니다. 이때의 시간이 주일 오후 3시20분부터 4시까지의 한 40분 정도입니다. 초등학교의 1교시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제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제가 2시에 이웃교회에 설교하러 갔다가 돌아온 시간이 바로 막 7분스피치를 마치고 내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느낌은 “아 너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구나!”였습니다. 그렇게 잘 준비된 “7분스피치”시간과는 다른 한마디로 무질서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조금 전 천국을 경험한 아이들이 지옥을 경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가면 아이들이 그 괴리감 때문에 교회교육의 허점을 이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교역자회의를 거치면서 이 시간도 준비를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먼저 7분 스피치 이후의 시간에 대한 이름을 정했습니다.  P.K.T(피케이티)사역입니다. 이름이 정해진다는 것은 정체성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parents & kids, together입니다. 굳이 풀어쓰자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담당교역자가 있습니다. 단 교사는 배제합니다. 부모님과 교역자가 한번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담당교역자는 정상헌 전도사로 임명합니다.




자! 그러면 이 시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까요? 1)당분간은 담당교역자가 그 사역의 내용을 준비하겠습니다. 2)두번째는 부모님입니다. 오후 7분스피치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정상헌전도사님에게 신고를 해주시고 돌아가면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3) 그 시간에 순서가 된 부모님들은 오후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아이들이 주일날 받은 말씀이나 7분 스피치의 은혜를 쏟아버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4) 언젠가는 이 프로그램이 부모님들의 아이디어와 헌신으로 채워지게 될 것입니다. 짐을 나누어지는 가운데 교회교육의 사각지대가 없어지길 소망합니다.


 


추신: 이외에도 우리가 세대통합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에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여가 변화의 지름길입니다. "먼저, "가족예배”를 권합니다. 일주일 한번, 가능하면 토요일 오전 중으로 가족예배를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아침 6시에는 교회에서 가족예배를 드려보는 “모리아산 가족예배”를 갖고 있습니다. 간단한 양식(?)과 함께 교회에서 드리는 가족예배의 새로운 맛을 한달에 한번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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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교회만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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