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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오늘 새벽(4월 25일 토요일) 6시 가정별로 교회에 모여 “모리아산 가족예배”를 두 번째로 드렸습니다. 46가정, 118명 가족이 참여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한 달에 한번 이 사역을 준비하는 교역자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이 예배의 취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 없이 참여하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먼저, 교회에서 하는 가정이나 가족을 강조하는 사역에는 불평이 나오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역에는 열린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처받기가 쉽습니다. 제일 나오기 쉬운 말은, “가족예배”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입니다. 예를 들면, 가족이 믿지 않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거나 더 심하면, 가족이 없는 사람은 교회에 나오지 말란 말인가? 라는 말들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목회자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목회를 해야 하는가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가장 분명한 이유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이 교회의 비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실적인 이유로는 가족이 다 믿는 집에도 혼자 믿는 분들처럼 문제의 종류만 다를 뿐 많은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혼자서 예수를 믿는 성도님에게는 가족이 다 믿는 것이 목표이겠지만, 다 믿는 사람들은 다 믿는데도 믿음대로 살지 못하는 고민이 심각하게 있습니다. 때로는 후자의 문제가 훨씬 더 복잡하고 치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인 저에게 혼자 믿는 분이나 가족이 다 믿는 분이나 동일하게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단지 고아나 과부를 돌아보라는 말씀만 붙잡고 이들을 등한시 한다면 그것 또한 직무유기입니다. 각자의 형편에 맡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즉, 그동안 혼자 믿는 분들의 배우자를 위해, 또 그 자녀들을 믿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몸부림쳐 왔듯이, 가족이 다 믿는 분들이지만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더 믿음대로 살도록 도울 책임이 저에게는 분명 있습니다. 물론, 가족이 다 믿는 분들과 혼자 믿는 분들 가운데 누가 더 배려 받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동일 할 수 없다는 것은 늘 기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역의 목적이 단지 혈육적인 가족애를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가 근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이라는 사실을 배워가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 믿는 분들에게도 우리 교역자들이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이런 저련 부담으로 어떤 가정에는 연락을 안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짜 편애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여러분!

이런 취지를 알고 정말 가정과 자녀를 생각한다면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난 섭섭하다 소리도 안하고 참석도 안할 거야” 이 반응도 그렇게 건강한 태도가 아닙니다. 차라리, “지금은 내가 참석 못하지만 반드시 우리 식구들과 함께 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할거야”가 훨씬 좋은 태도입니다. 그러나 정말 좋은 태도는, “지금은 혼자라도 가서 다른 식구들과 함께 가족예배를 연습해야지” 이런 마음이 최고의 태도입니다. 다음 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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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아픔은 자신과 같거나 유사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귀한 그릇이 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고통의 과정을 하나님과 함께 했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가 필요한 가 봅니다. 혼자라도 참여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반응에 감격해 하실 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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