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4월 27일은 공식적으로 다운공동체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의 회복을 위해 교회의 기본 틀을 소위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작년 이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주일예배 때 목자 목녀로 임명된 분들이 안수기도를 받으시면서, 헌신의 찬양을 하시면서 눈물 흘리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14개 장년 목장으로 시작된 목장이 그동안 늘어나서 청년목장까지 포함해서 24개목장이 되었습니다.


가정교회에는 몇 가지 핵심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섬김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삶의 법칙법칙입니다. 그것은 1) 인생의 목적은 섬김에 있다. 2)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에서 나온다. 3) 섬긴다는 것은 종이 된다는 것이며 종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모든 크리스천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공동체나 타인의 필요가 리더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정신 때문에 사실 지난 1년 동안 저는 원칙적으로 목장모임을 목자 집에서만 갖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목자는 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우리 목자들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섬기는 사람이 되겠지만 섬김의 가장 기본은 집을 오픈하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가정교회와 전통적인 구역모임의 차이가 자발적 섬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과거 구역모임을 할 때는 무조건 순서를 정해서 집을 오픈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섬기면서도 그 기쁨을 몰랐습니다. 섬김은 자발적일 때만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데 말입니다. 이 원칙은 지금까지 대부분 잘 지켜져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 원칙을 어기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교회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 분들이나 또 목원들 중에서  목자 목녀의 섬김에 감동해서 자기의 집을 제공하고 음식을 대접하고 모임을 갖는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사실 음식대접까지도 하면 제일 좋겠지만, 만약 집은 오픈하고 싶은데 음식대접이 부담이 되는 경우 제 의견은 집과 밥만 제공하고 반찬은 목장식구들이 조금씩 나누어 준비해 와서 식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행복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왜냐하면, 사실 앞의 원칙은 깨어지기 위해 있었던 원칙이었기 때문입니다. (분가한 목장은 최소한 1년 정도는 여전히 목자 집에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경에는 손 대접 하는 것을 지도자의 자질 중의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목장모임을 위해 집을 제공하는 것이 손을 대접하는 것 중의 한 가지입니다. 예수 믿고 1년 이상 되신 분들 중에서, 목장 모임을 위해 집을 제공해서 섬김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설령 집이 좀 누추하고 환경이 열악하다 해도 이 연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점점 섬기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1주년을 보내면서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는 이런 섬김의 연습을 자원하는 목원 집에서 모이는 소식이 들려지길 소망합니다.

빈방(?) 있으신 분은 이번 주 목자에게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목자나 목녀가 강요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린 죽을 때까지 섬기는 사람이니까요! 

  • profile
    빈방 있나요?
    예전에 주님 나신날을 맞아 성극 했던 제목인데......
    그 빈방을 제공 한 사람은 수지 맞을 겁니다.
  • profile
    빈방이요!!많이 있지예.. 1년을 하루 같이 섬겨주신 목자님 부부께 감사드려요.
    섬김의 기쁨을 실천하시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많이 배우고 우리 목장도 분가하는 목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제목 날짜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2박 3일) 안내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국가고시(대형면허 시험)을 치르고2   2006.07.08
분,분,분(1)!   2013.05.04
1월15일 칼럼 - “황우석교수" 기자회견에서 본 리더십 (1)   2006.01.13
분가!분가! 분가! (5)   2008.11.26
평신도리더가 쓴 평신도 사역자의 이상과 고민(꼭 읽어보세요)   2012.06.28
지역의 부담스런 요청에 사람을 찾습니다.   2006.09.23
스승의 날 단상! (2)   2009.05.16
울산대학교를 품읍시다-싱글장년   2011.02.26
2015년 사역백서를 발간하면서   2015.03.13
2007년에 달라지는 것들 (2)   2006.12.31
50 퍼센트와의 싸움 (1)   2006.12.16
다운공동체교회가 “파송개척”을 통해 사도행전을 이어갑니다.   2021.10.13
지난 6개월의 교회 살림을 나눕니다,   2014.07.26
교회 설립 20주년! 그 역사 앞에서(전문)   2010.01.30
10월9일 칼럼- "장밋빛 인생" (1)   2005.10.07
헌신대 앞으로 나오세요.   2012.03.08
세상을 축복하는 우리교회(1): ‘궁거랑 한마당’을 섬깁시다. (1)   2011.04.01
목장 해체시킵니다.   2014.08.23
특별새벽기도 후 순종해야 할 일들!   2009.08.29
새 예배당 부지에 가보지 않으실래요?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