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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늘 우리보다 먼저, 한 발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작고 여린 교회지만 이 다운공동체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원하시는 일을 보여주시고 도전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변화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면서도 함께 이 도전에 동참해주시는 다운교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낮아짐(down)으로 교회다운 교회, 제자다운(down) 제자가 되어 성경적인 가치를 교회와 가정과 세상에 다운(down)로드 시키는 다운공동체교회를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100년이 넘어가는 한국교회 역사에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가장 잘 한 일은 “하나님 중심, 교회중심, 성경중심” 일 것입니다. 이 전통 때문에 오늘날 한국교회는 그래도 든든한 반석위에 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비롯하여 교회 수와 교인 수는 많아졌지만, 정작 그 성경이 가르치는 “가정”과 “직장(학교, 이웃)” 속에서의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담임목회를 준비하면서,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하면서 교회와 가정과 직장(학교,이웃)에서 균형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신앙이 3세대가 통합되어져야 하듯이 교회와 가정, 직장(학교, 이웃)에서의 삶, 역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 간 교회의 틀을 세우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의 부담은 언제나 가정과 직장(학교, 이웃)에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중에 교우들과 이웃들을 초청해서 나눔을 갖는 목장예배(가정교회) 역시 중요합니다. 그 풍성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정작 가정교회 안에 가족이 빠져 있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 가족이 함께 하는 가정예배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씩이라도 드려지는 가운데 가족이 하나님께 하나 되고 풍성함을 경험케 되는 일에 첫 걸음을 내 딛고자 합니다. 


아직은 미약합니다. 성경은 늘 자녀교육의 1차적 책임이 가정에 있다고 말하지만 교회적으로 이 일을 제대로 시행해 본 교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청교도들의 역사와 한국교회 역사 가운데 소수의 믿음의 가문들을 통해 이 중요성이 검증되었을 뿐입니다.


토요 모리아산 예배를 희생해 봅니다. 아직은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분간은 매월 4째주는 여전히 모리아산 예배로 모일 것입니다(3월22일부터). 가끔은 그 시간을 통해 교회에서 가정예배 시간을 연습해 보려합니다. 또 “가정예배학교(가칭)”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가정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혼자 교회를 다니는 분들을 어떻게 도울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변화 앞에서는 늘 두려움이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이 받을 아픔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왜 하시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까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성경말씀과 목회자의 양심에 비추어 이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믿기 때문에 도전합니다.” “가족이 살고 자녀들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에 도전합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을 원하십니까? “주일예배, 목장예배, 가정예배”에 모두 참여하고 승리하는데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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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를 먼저 드린 후, 일을 해야 하는 데 정작 가정에서 그 시간을 잘 갖지 못해 늘 제게 부담이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가정 예배일지라도 우선 함께 같은 말씀으로 나눔을 갖고 말씀을 암송하는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기다림이 있는 가정예배가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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