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서세원씨 아내 "서정희의 주님"
그녀가 최근에 펴낸 책에 나오는 "새벽기도의 은혜"라는 글입니다.
두 팔을 높이 들고 찬양하는 모습, 제일 앞자리에 앉아 “아멘”하고 큰 소리로 화답하는 모습, 누구보다 열심히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 하용조 목사님 설교를 청종하며 기록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오늘은 제게 “소중한 나의 아내, 거룩하고 귀한 사람입니다”라고 쓴 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제 마음의 소원이 아니었던가요? 이를 위해 22년 동안 부르짖고, 창자가 뒤틀리듯 기도했던 것 아닌가요? 지금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남편의 모습을 봅니다. 22년 기도의 결실입니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정말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서 형제가 저를 위해 기도해 줍니다. 22년 동안 남편을 위해 기도했는데...오늘은 서 형제의 기도에 눈물을 흘립니다. 주님이 제게 큰 위로를 주십니다. 입으로 선포하는 남편의 모습에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말로 전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남편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정 하나가 됨을 느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2007.1.2 서정희, “서정희의 주님,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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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 만에 서점에 갔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연예인이 쓴 책을 잘 안사는 편인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책에 비해 비싸게 매겨진 책 값 19,500원(아마도 사진 때문인 듯)을 주고 샀습니다. 한 가지는 바로 한 영혼을 위해,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오래 동안 기도해야하는 지를 보여주는 위의 글 때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지금도 저 부부가 여전히 많은 부채와 재판의 어려움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설마, 고난 가운데 거짓말 하는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읽어보니 서정희씨의 큐티와 새벽기도의 내공이 보통은 분명 아닌 것을 발견했습니다.
앞집 할아버지 말씀이 “교회 성도들 간에 무슨 일 있나?” 하십니다. 왜요? 했더니 “새벽에 기도하러 오는 사람이 너무 적다” 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남편, 아내, 자녀, 경제적인 문제가 결코 서세원씨네 문제보다 작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새벽무릎을 도전해 봅니다. 이왕 믿는 것 제대로 한번 믿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