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시작하면서 늘 맘에 생각하는 두 가지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교회”와 “예측 가능한 목회”입니다. 이 두 가지가 되지 않아서 담임목사가 세미나만 다녀오면 교인들이 불안 해 하는 경우를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임 후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보든지 안보든지 매월 초에는 목회 일정을 주보 속에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7,8월 목회 일정이 나왔습니다. 7.8월은 두 달이지만 하나의 달로 보아도 무방하다 싶어 계속 함께 내고 있습니다. 7.8월을 두 단어로 정리하면 “열정과 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열정이라 함은 이 무더위 속에서도 교회가 캠프를 통해 집중적으로 다음세대를 세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세대는 바로 부모와 교사들의 열정적인 섬김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또한 지금은 주로 교회학교 캠프를 통해 장년세대가 열정을 발휘하지만, 언젠가는 장년들 자체가 단기선교나 나름의 봉사활동을 통해 열정을 경험하게 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열정 없이 쉬기만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여름을 오직 집안에 박혀 에어컨 밑에만 머물겠다는 사람과 같습니다. 만약 그렇게 여름을 보내보십시오. 그 사람은 반드시 병에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여름 열정적이고 제대로 된 섬김은 분명 자신에게 유익하게 돌아올 것입니다. 섬기고 나서 쉬는 분들은 분명 제대로 된 쉼을 경험한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뜻이라서 이 여름을 섬길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이 캠프와 기타 봉사 사역에 섬김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대로 쉬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열정을 표할 수 있는 영역을 나열해 봅니다. 먼저, 기도에 열정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수요일은 목장이 이끄는 수요기도회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십시다. 토요새벽에 함께 모여 기도하십시다. 8월 4주간은 쉬니까 7월은 함께 기도하십시다. 제직과 교사들은 주중에도 모여 함께 기도하십시다. 기도를 통해 안전하고 은혜로운 캠프가 되도록 기도하십시다.

두 번째는 사역자체에 봉사로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7월 28일-30일에는 어린이팀 여름캠프가 열립니다. 분명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할 것입니다. 바로 이어서 7월 31일부터 8월3일까지는 청소년팀 수련회가 열립니다. 연이어 하기 때문에 어린이 캠프를 도운 분들이 또 돕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손길이 필요합니다. 청년팀 낙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청년을 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자녀들이 참여하도록 권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대륙횡단캠프가 약 한달 여에 진행됩니다. 돌아오는 그 날까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나름대로 잘 쉬고 나서 8월 마지막 주간의 특별새벽기도시간에 만나면 주님께 이렇게 고백합시다. “주님! 지난 여름은 위대했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