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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가정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분명 본질적으로는 축복입니다. 교회를 통해 구원을 얻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영광스러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이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바로 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정도 틀이 만들어지기까지가 보통 고통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흔히, 우리가 비본질적이라고 하는 것들은 성경에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식권을 파는 것이 좋은지 팔지 않는 것이 좋은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주방사역에서 목자나 목녀가 어느 정도까지 섬겨야할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목회를 준비할 때 선배목사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본질은 붙잡고 비본질은 버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계가 확실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애매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그 공동체가 추구하는 비전에서 방향을 찾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식권과 주방사역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교회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돈을 지불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주제입니다. 외국교회는 요리사가 준비한 제대로 된 수준의 음식을 내고 제대로 된 음식값을 지불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일부러 그 교회에 데리고 가서 점심을 먹였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국적인 상황이나 정서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우리교회는 현재 식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그것은 식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잘 지켜지다가 증축과정에서 판매를 쉬는 바람에 다시 몇 주 시작한 지금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을뿐더러 오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역자들과 의논 한 후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해 봅니다.


1) 식권은 식대가 아니고 최소한의 성의 표시로써 그 금액은 전액 선교후원비로 사용한다.

2) 어린이들과 70세 이상 어르신들, 그리고 교회를 방문하신 분들은 식권 없이 식사하도록     한다. 등록을 결정하신 분들과 확신반 과정에 있는 분들은 4주 동안 식권 없이 식사        한다.

3) 청장년 500원, 청소년 200원으로 하고, 청소년부는 자체에서 재정 관리하여 단기 선교     때 사용하도록 한다.

4) 부득불 형편이 여의치 못한 경우는 식권 없이 식사하도록 한다.


주방사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방사역은 매주 돌아오는 사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1) 주방사역을 맡은 목장은 그 주간은 어떤 사역보다 주방사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역자나 사역팀에서는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목자와 목녀 둘 중 한 사람은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마지막 마무리는 목녀님께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목원들이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궂은 일을 함께 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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