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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1층 어린이 도서관과 카페 공사가 일단락되었습니다. 도서관은 작지만 예쁘다는 생각이 들고, 카페는 은은하고 산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카페는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어봐도 조명과 배경이 어우러져 멋진 그림이 나옵니다. 당장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우리교회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짐을 나누어 져 준 사랑하는 교우들과 관계자들께 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운영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할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사역자들과 당회에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숙지해서 서로의 입장차이 때문에 좋은 공간을 두고 갈등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도서관의 최대의 덕목은 “실내정숙”입니다. 도서관은 그야말로 책을 읽는 곳입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적어도 도서관 내에서는 정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아닙니다. 책을 읽는 곳입니다. 물론 자녀들과 책을 읽다보면 질문이 생기기도 하니다. 1-2분 이내에 답해주는 것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담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담소는 카페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가 있다는 것은 도서관에 음식물 반입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주일날 11시부터-1시정도 까지는 어린이 1팀이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 시간 외에는 도서관은 조용한 도서관이 되어야겠습니다.


2) 시설물을 아끼는 것입니다. 어떤 시설이든지 제일 좋은 시설은 예쁘면서 동시에 튼튼한 건물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돈이 많이 듭니다. 이번 1층은 예쁜 것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 말은 잘못하면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페인트 작업을 한 곳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때가 탑니다. 물론 시간이 가면 낡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더 아껴 쓰는 가운데 건물이 가능한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모들과 교사들이 함께 내 자녀 남의 자녀할 것 없이 신경을 써 주도록 합시다. 건물의 원래 목적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3) 아무리 주의해도 문제는 생길 것입니다. 특히, 공간이 넓어졌다 싶어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따라서 조금씩 양보하고 문제는 불평보다는 그때 그때 교역자들에게 말해 줌으로서 잘 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의 경우, 좌석이 60개 정도 나옵니다. 모두가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2층 본당 뒷부분과 로비를 사용할 것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카페와 2층 로비를 번갈아 가며 식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도전해 봅시다.


추신: 공사가 일단락 되었다는 것이 건축비가 완납되었다거나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계속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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