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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여전히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그래서 기도하게 하는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1층 어린이 도서관과 카페 공사가 60% 정도 진척되었다고 합니다. 6월 20일 정도면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뼈대가 되는 목공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은 관심과 상상력만 있어도 앞으로 1층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이제 여름이 되면, 지역의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와서 책과 친해질 것을 생각해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우리교회 아이들이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대 보다 훨씬 더 생각하는 인생을 살길 기대해 봅니다. 카페의 경우, 단순히 카페라기보다 작은 공연장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에 있는 학교의 연극 동아리 등이 작은 발표회를 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피아노 학원들이 공연장이 없어서 고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우리 교회에 재주 있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작은 콘서트를 해도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교회 옆 풋살 경기장에서 공을 차고 교회를 바라보니, 교회 주변이 삼호지역의 문화적 중심이 되겠다 싶습니다. 주민자치센터, 공원, 풋살 경기장, 지역아동센터, 카페, 어린이 도서관, 그리고 교회가 모여 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이 모든 공간들이 지역을 섬기는데 쓰임받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도 이런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날이 있길 소망해 봅니다. 교회가 민원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의 대상이 되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기도하면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제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요청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는 것입니다. 아직은 공사중 입니다. 동아기획에서 파견된 팀장인 김성동 형제를 중심으로 많은 동아기획 직원과, 다양한 파트에서 오신 전문가들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림이 보여지면 보여질수록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달라 한마디씩 하고 싶어집니다. 여기는 이것이 좋겠다. 저기에는 저 색깔이 좋겠다. 물론 대부분 교회를 사랑하는 맘이라는 것 압니다. 


그렇지만, 공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보통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일단 우리가 믿고 맡겼습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그들을 신뢰해 주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주는 것이 성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넉넉하지 않은 재정임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그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좀 부족한 것은 삼켜주시고 잘 한 것은 감사로 반응해 주시는 것이 긴 공사에서 오는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안전과 관련된 것이거나 결정적인 결함과 관련된 말씀이 있다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장로님이나 건축위원들과 의논하여 성동형제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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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 글을 보신 어떤 분이 증축에 대해 너무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저를 좀 만나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교회적인 욕심이나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 일을 진행하지 않고 있음을 좀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자랄 아이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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