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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21일 금요일 아침 7시, C.B.M.C(기독실업인회)라는 단체의 조찬예배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 롯데호텔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호텔로비에 있던 화려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트리 어디에서도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장식이나 문구는 없었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마찬가질 것입니다. 아니 전 세계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성탄절이 다가오면 백화점은 온통 성탄절 장식으로 화려하게 탈바꿈을 하고, 놀이 공원이나 영화관, 스키장 같은 곳에서도 성탄절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만들어서 사람의 마음을 한껏 부풀려 놓습니다. 그래서 성탄절은 이제 더 이상 그리스도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공산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중국마저도 2년 전부터 성탄절의 매출이 연중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성탄절을 왜 이렇게도 좋아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주고 받는 선물 때문이지 싶습니다. 성탄절이 되면 평소에 소중히 여기던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은 카드와 선물을 보내는데 이런 선물을 받아서 즐겁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성탄이 기다려지는 것이지요? 또 하나는 재미있는 놀거리를 기대하기에 사람들은 성탄절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성탄을 핑계로 쌓인 피로와 감정을 풀고 싶은 것이겠지요!


반면에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교회 트리는 너무 초라합니다. 아마, 어느 시골 나이트클럽에도 지금 교회들처럼 조명을 하거나 장식을 하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교회들의 트리를 보면, 70-80년대의 영화장 세트를 보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더 잘하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데 있다고 봅니다.


분명, 우리가 성탄절을 즐거워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선물로 받은 날이 그 날이기에 우리의 기쁨은 진실하며 다른 데가 있어야  합니다. 성탄의 참된 의미는 받아서 기쁘고, 받는 것을 기다리는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듯이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소중한 그 무엇을 나누어 주는 기쁨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받아서 즐거워하는 기쁨을 찾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즐거워하게 하는 차원이 높은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거룩한 기쁨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이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다면, 두 가지만 제안합니다. 첫째, 교회의 성탄일정에 참여해 주십시오! 예배와 새벽송, 축하의 시간, 이웃사랑 나눔 등에 말입니다. 그 참여를 통해 감사를 표현하시고 다른 사람들의 표현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가능한 22일부터 25일 기간 중에는 소위 망년회나 사적인 모임을 자제하시고 가족중심, 교회 공동체 중심으로 식탁의 교제를 한번 정도는 가지시면서 가정과 가족 공동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들을 갖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렇게하다보면, 가정과 교회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믿음의 분량, 교회에서의 책임을 따라 집중과 선택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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