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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전교인 수양회 후기!


지난 15일 저녁, 제가 부임한 후 3년 만에 가진 전교인 수양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막을 내렸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 마치 한편의 연극을 올렸다가 내린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공연은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을 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수고 때문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그런데 왜 우리교회 홈페이지는 감사나 격려의 글이 올라오지 않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더위 탓인가요? 아님 이 글이 저의 착각인가요?)


먼저,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청년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단지 빨간 조끼 하나 입혀놓았을 뿐인데, 이렇게 열심히 해 줄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청년들은 그 시절만이 갖는 열정과 헌신이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사실, 전교인 수양회는 필요성은 있었지만, 다른 여름 행사에 밀려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전날 밤부터 보여준 헌신이 우리 교회를 얼마나 풍성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월드컵 이후 빨간색이 아름다워 본적은 처음입니다. 청년들을 볼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부분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 번째는 보이지 않는 수고의 손길들입니다. 장소를 때맞춰 무상으로 대여해 주시고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시느라 본 교회 직분도 잊으시고 산장주인으로 철저하게 봉사해주신 장로님과 권사님! 급한 역할 분담에도 불구하고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봉사하신 안수집사님들, 그리고 안수집사님도 부끄러울 정도로 일한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집사님들과 형제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 영혼이라도 더 데려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목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하는 일에 기대를 가지고 참여해 주신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믿지 않는 남편들을 데려오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을(?) 믿음의 가족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반드시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 신청한 인원보다 많은 173(어린이, 청소년 59명, 청장년 114명)명이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초청해 응해서 초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준 안민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의 어떤 간증 때보다도 솔직하고 진솔하게 은혜를 나누어 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민교수님을 떠 올리면 그 분을 감동시킨 우리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다운교회의 자랑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를 이런 감사의 자리로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주인은 언제나 그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가심을 다시 고백합니다.


추신: 이 좋은 감사의 글에 사족을 단다는 것이 얼마나 욕먹을 일인지 압니다만, 두 말씀만 드립니다. 행사를 해보면서, 행사 뒤에 남아서 뒷정리하는 사람의 정도가 그 교회의 건강의 정도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에 시간과 힘을 나눌 사람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또 한가지는 너무 행사에 집중하다보니, 수양회 회비를 거두는 일을 놓쳐버렸습니다. 그래서 교회 재정에 손해 아닌 손해를 끼쳤습니다. 다시 거두기는 그렇고, 형편 따라 헌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혜없는 청지기가 삯꾼같은 사족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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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개인적인일로 바삐뛰어 다니다보니 여기도 저기도 다 기준점 미달로 등록됩니다. 그래도 안민교수님 간증은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여러곳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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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해주신 목사님외 여러분과 특히, 청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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