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오늘 다운교회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어렵게 이 자리에 나오셨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가족의 협박(?)으로, 또 어떤 분들은 이웃이나 친구의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오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방문자 여러분!
정채봉 씨의 글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라는 글이 있습니다. 독수리에 대한 동화인데, 한마디로 하늘의 왕자라고 불리는 독수리들도 모두들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상처가 없는 새가 있다면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라는 말이 그 글에 나옵니다.
어디 이 글이 새에 대한 글이겠습니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상처투성이 입니다. 아름답게 화장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었지만, 그 아래 감추어진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관연 오래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그것은 더욱 많은 상처를 안고 산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상처 없는 인생, 눈물 없는 인생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죽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아픔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들어서 아시겠지만, 이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바로 상처투성이의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저는 오늘 방문한 여러분들이 그 예수 그리스도를 꼭 만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진짜 복음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교회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어서 때로는 언론에 오르내릴 만큼의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목사로서 늘 사과하는 맘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실수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교회에 대해 교회 밖에서 들으시고 본 것을 조금 뒤로하시고 이런 기회를 내 인생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기회로 꼭 삼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