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2007년 1월은 어느 해보다 역동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5일간의 특새를 시작으로 이번주간은 계속해서 교회학교 모둠 세우기 캠프가 열렸습니다. 19-20일 어린이 3팀 캠프를 시작으로 23-25일 청소년팀 캠프, 26-27일 어린이 2팀 캠프, 그리고 27일 토요일 어린이 1팀(유치부) 캠프가 열렸습니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모든 캠프가 자체적으로 열렸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여하면 훨씬 쉽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교역자들과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캠프를 진행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실, 외부의 어떤 단체가 진행하는 캠프에 비하면 규모나 진행에서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캠프를 진행한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의미는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대형집회에서의 참가자들은 자칫 군중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작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잘 준비하고 함께 하면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 영적인 배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서구 교회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사라지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는 모순 되게도 대형집회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힘은 들어도 우리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캠프가 계속해서 만들어져야 겠습니다. 교회는 기업이 아니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부모들이 교사가 되어 우리의 자녀들을 배려하고 섬겼다는 것입니다. 물론 청년들의 수고도 있었지만 예년과 달리 부모님들이 교사로 또는 봉사자로 참여한 캠프였습니다. 수고하신 분들께는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격려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의 수고가 이 교회의 교육을 더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울러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부모님들을 참여시킬 작정입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녀를 그 부모에게 1차적으로 양육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교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만 있다면 캠프 때는 우리교회 수요예배를 자녀들이 있는 곳에 가서 드릴 작정입니다. 우리가 울타리가 되어 함께 말씀 듣고 기도해 줌으로써 우리의 자녀들이 한 명이라도 더,  조금이라도 빨리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또한 직장인 교사들이 주중에 캠프가 열리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면 주일을 포함한 주말에 캠프 날짜를 잡더라도 부모세대와 자녀들을 함께 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일 보다도 자녀들이 일찍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하는 세대통합의 명령 앞에 우리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그 어떤 교회 프로그램보다는 중요한 사명이라고 봅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일이 우리교회 17주년이 되는 기념주일입니다. 한 해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급한 맘에 시간에 쫓겨서도 안 되겠지만, 역사만 쌓이고 하나님께 내 놓을 것이 없는 교회가 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때가 되면 세월을 아끼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되새깁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회 설립일에 교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헌금을 하기로 재정부와 의논하여 당회에서 결정했습니다.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 헌금은 우리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사용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분명 건강한 교회는 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축복입니다. 나아가 지역의 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위에 것에 소망을 둔 사람들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섬김은 섬길수록 더 귀한 주님을 만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 복의 비결을 아는 섬김이들이 더 많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 profile
    아멘,,^^
제목 날짜
83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 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 안내 (11월 15~17일) 2024.03.26
목회칼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댓글은 실명(로그인)으로만 쓸수 있습니다. 2020.06.19
중압감에 도망을 갔습니다(?)   2006.09.10
우리교회 “괜찮은 이웃 사역”과 “에이즈 아동돕기 사역” (1)   2006.09.17
지역의 부담스런 요청에 사람을 찾습니다.   2006.09.23
풍성한 추석 보내십시오 (1)   2006.09.30
풍성한 추석 감사의 문자 모음   2006.10.08
협동학습 초급 세미나를 마치고   2006.10.22
공청회 난동 사건과 S여고 강당 의자구입을 위한 헌금   2006.10.22
10월의 마지막 날!   2006.10.28
총회를 앞두고 당부의 말씀   2006.11.12
가정세미나 소개-함께 합시다. (1)   2006.11.18
목회서신2: 사역 박람회를 앞두고   2006.12.03
사역박람회, 제직회, 그리고 공동의회 (1)   2006.12.10
50 퍼센트와의 싸움 (1)   2006.12.16
2006년 성탄인사와 부임2년 회고 (3)   2006.12.24
2007년에 달라지는 것들 (2)   2006.12.31
5차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며   2007.01.07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   2007.01.13
교회 미래를 위해 탐방갑니다. (1)   2007.01.24
모둠세우기 캠프와 세대통합 비전 (1)   2007.01.28
17주년 기념 주일에 해야 할 네 가지   200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