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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 글을 쓰고 있는 2007년 1월 6일 토요일 새벽부터 2007년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새해에는 특별 새벽기도회가 있었겠습니다만, 2005년 이후 매년 1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도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5차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매년 새벽기도회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늘어난 인원만큼이나 다른 측면에서도 성숙이 있길 소망해 봅니다.


1. 기도의 깊이와 친밀감이 확대되길 소망해 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참으로 모이기에 힘써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의 공간 내에서 웬만큼 모이는 숫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특새때는 특새대로, 평상시 새벽기도회는 기도회대로 열심히 모이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 모임에 하나님과의 간절한 사모함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해 봅니다.


특히, 기도와 관련해서 우리가 얼마나 그 깊이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목회자로서 안쓰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특새를 맞이하면서 저자신과 여러분들에게 당부해 봅니다. 문제가 있는 분들은 문제를 붙잡고, 나름대로 평안한 삶을 누리시는 분은 평안하신대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이 만나보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공동체적으로 느끼는 신앙의 힘뿐만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집중함으로서 얻는 기도의 힘을 배우고 체험하는 특새기간이 되길 부탁합니다.


2. 기도에도 댓가가 필요합니다.

신앙생활과 관련해서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문제와 고통으로 씨름하지만, 그 속에서 인내의 기쁨을 배우는 사람은 ‘기도하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매일의 삶에서 승리하기 원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기도하는 소수’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기도자는 소수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그 답은 기도를 위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모든 신앙인의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강물 위에 비친 무지개 빛 은혜에는 감탄하면서 정작 그 속으로 뛰어들어 깊은 기도의 경지를 경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생의 문제를 푸는 열쇠를 손에 쥐고서도 기도의 문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그대로 주저앉거나 돌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이번 특새 때는 참여한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구체적인 제목을 가지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로 기도해 보기 원합니다. 합심해서 기도하는 시간으로 만족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마치면 조금 바쁘겠지만, 그래도 나만의 기도 시간을 10분, 20분, 30분 가져보시기를 원합니다. 자녀들이 옆에서 좀 졸더라도, 때로는 치근대더라도 미리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해보십시다. 눈물로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잠결가운데서 들은 아이들이 결코 잘못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 분주한 아이들이 부모가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치근덕거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에 대한 많은 생각이나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소경 바디매오처럼, 주님을 향하여 거침없이 부르짖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나처럼 너무 간절해서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애끊는 기도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14일 남았습니다.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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