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역박람회, 제직회, 그리고 공동의회
역동적인 교회의 특징은 때로는 분주하게 비춰 지는가 봅니다. 그렇다고 분주하다고 반드시 역동적인 교회는 아닐 텐데 말입니다. 12월이 정신없이 한 주, 한 주 가고 있습니다. 역량이 부족해서인지 숨이 찰 지경입니다. 거기다 어제는 필립 전도사 결혼까지 겹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 본 가장 아름다운 결혼예배 중 하나였다고 자화자찬 해봅니다.
오늘도 숨 가쁜 날입니다. 먼저는 사역박람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날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50개 사역팀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안내책자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교회는 특정한 몇 사람에 의해 세워지는 곳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몸의 지체인 우리가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그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고 실현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렇게 경험하도록 교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비밀을 인정하신다면 사역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것을 깊이 알고 보면 교회를 세우는 일이야말로 눈물나는 특권입니다.
저는 교회가 좋습니다. 보이는 건물로서의 교회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은 우리의 모임과 유기적인 관계인 교회가 너무 좋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주님을 봅니다. 교회 안의 예배와 교제와 섬김을 통해 저는 저를 위해 못 박히신 우리 주님을 봅니다. 부활하신 영광스러운 주님을 봅니다. 그런데 그 주님의 모습이 교회마다 다른 것이 또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교회에 계신 주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세상 어떤 교회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일에 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사역은 단순하게는 하찮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수있지만 사실은 그 평범함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입니다. 깊이 생각하시고 체면치레도 아닌 그렇다고 과욕도 아닌 진심으로 내가 감당하기에 벅찰 정도의 선에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우리를 회복합시다. 제발 교역자들이 사역부탁을 위해 구걸하지 않도록 자발성을 부탁드립니다. 부탁이전에 스스로 참여하는 자세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늘로 사역지원을 끝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원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다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점심시간에는 2006년을 결산하고 2007년 예산을 통과시키는 제직회가 오후예배에는 공동의회가 열립니다. 이미 재정위원들로 구성된 예결산위원회와 당회에서 심사숙고하여 제출하는 것이니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맘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건강한 맘으로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역박람회와 예결산통과가 되어야 이제 다시 2007년을 위한 힘찬 사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을 섬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