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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오늘 주일이 지나면 추석 연휴에 들어갑니다. 민족적인 의미로든지 기독교적인 의미로든지 이제 추석은 분명 1년 한해 삶의 열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포함된 명절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추석이 감사에 대한 시작이라면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감사에 대한 마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어떻게 감사할 것인가가 관건이겠지요.


350 다운 교우 여러분! 우리는 민족의 명절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려울 때나 좋을 때 함께 할 수 있었던 부모형제에게 감사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화해 할 일이 있으면 화해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믿지 않는 형제나 친지들과 만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로서 몇 가지 권면을 하려고 합니다.


1) 가족의 영혼을 사랑하신다면 명절 준비에 모범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설령 제사를 준비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기쁨으로 하십시오. 망설이지 말고 열심히 도와주십시오.

2) 아직 제사 문제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면 그 자리를 떠나지 마시고 뒤에라도 서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설명이 가능하다면 설명을 하십시오. 예를 들면 “제가 이제 예수를 믿어 절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여해서 기도는 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3) 제사를 하고 난 후 음식을 먹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에 걸리고 다른 형제들도 이해하면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그 문제로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음식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거나 또는 시험에 들것 같으면 기도하고 기쁨으로 함께 식탁에 참여하십시오. 

4) 혹, 집안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도 본인의 영향력으로 예배할 수 있다면 나누어 드린 예배 모범을 따라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노파심에서 선물에 대한 담임목사의 목회 방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명절을 맞아 여러모로 사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으신 마음이 있을 줄 압니다만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회방침에 제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올해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아 제 마음에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


1. 성도 개인자격으로 직접 사역자들에게 촌지나 선물을 하지 못합니다. 굳이 가능한 경우는 공적인 기관(목장, 또래 모임, 당회, 제직회 등)에서만 가능합니다.

2. 부득이 개인적으로 할 경우는 장로님이나 재정부에 위탁하여 해당 사역자에게는 익명으로 전달되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본인에게 돌려드리거나 공적인 용도로 사용됩니다.

3. 단 개인의 경우, 담임목사가 부교역자나 성도들에게, 부장이 교사들에게, 교사가 제자들에게, 목자가 목원들에게, 소위 큰 자가 어린 자들에게 섬김을 표하는 것은(창25장23절)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선물하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그 마음을 믿지 않는 이웃이나 교회 내 잘 몰랐던 성도 간에 선물로 표현하는 것을 강력히 권면하는 바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보여주신 섬김의 본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창 25장 23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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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다운교회 가족 모두 행복하시고 한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추석 동안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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